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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트 원티드 - [할인행사]
데이비드 호간 감독, 키넌 아이보리 웨이언스 외 출연 / 씨넥서스 / 2000년 7월
평점 :
품절
‘모스트 원티드’는 여러 면에서 볼 때, 그리 걸작도 아니고 상업적 재미에 충실한 히트작도 아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스릴러답지 않게 우스꽝스럽고 줄거리도 황당함으로 일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순전히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 덕분이다.
이 작품은 마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도망자2’같이 추적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이리저리 짜깁기 한 것 같다. 마침 ‘모스트 원티드’에서 악역을 맡은 존 보이트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맡았다. 정부의 비밀 요원이 누명을 쓴 채 쫒긴다는 설정은 ‘도망자2’와 비슷하다.
주인공 키넌 아이보리 웨인즈는 적어도 외모상으로는 액션배우로서 그럴 듯 하다. 말끔한 외모와 훤칠한 키, 적당한 근육질 말이다. 하지만 본래 코믹스타의 이미지를 버리지 못한 듯 이 작품에서도 자꾸 황당한 개그가 등장한다.
너무 오랫동안 맛을 못봤다고, 그 맛이 그리웠다면서 여성에게 다가가다가 그 뒤에 있는 피자를 한입 베어무는 개그라던가, 모든 사건이 끝난 뒤 거리에서 자신을 수배하는 TV화면을 보고 옆에 있는 흑인청년에게 “이 사람 아저씨하고 꼭 같네요”하는 개그를 날리는 장면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