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국영 석유 기업, 글로벌 경제의 마지막 화두 지속성장,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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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 한비자, 처칠부터 이나모리 가즈오까지, 역사적인 리더 11인의 리더십 카운슬링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10년 4월
평점 :
역사는 반복된다. 늘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과거에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아니면 인간의 생각과 세상만사가 원래 어디서나 다 똑같은 것이기 때문에 과거의 문제를 통해서 현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파격적이게도 마키아벨리의 리더십으로 시작한다.
냉혹한 결단과 '기브 앤 테이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마키아벨리의 가르침은 사람을 부리는 데 있어서 돈과 명예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강조한다.
아직도 자아실현과 비전에 관해서만 떠들며 헛다리짚고 있는 리더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내용이다.
이밖에도 세심한 통찰력과 집념으로 외줄을 타는듯한 상황을 헤쳐 나온 비스마르크, 관대함으로 일어서고 관대함으로 파국을 맞은 카이사르의 리더십,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끈기의 리더 처칠 등 수많은 사례들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위인들의 가르침이 항상 거창하고 대단한 것만은 아니란 것을 이야기한 공자의 가르침이 기억에 남는다.
'대접받기를 원하는 대로 남에게 대접하라'는 말은 무척이나 단순명료한 말이다. 하지만 정작 실천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표현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렇게 역사 속 인물들이 발휘했던 리더십의 장점과 한계를 설명하면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되는 리더십의 본질을 잘 꿰뚫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접전을 펼친 뒤에는 화장실에서 피오줌을 싼다는 어느 야구 감독의 말처럼 리더의 결단이 호락호락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풀어 쓴 역사 속 리더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동시에 묵직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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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은 구절
리더가 내리는 결단의 결과는 그 자신과 그가 이끄는 집단에 크나큰 위험을 수반하기 때문에 리더 개인으로서는 무척 어려운 결단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크나큰 결단의 순간 앞에서 결국은 결정을 포기하는 리더가 적지 않다.
-p.122
자공이 물었다.
"평생토록 행할 만한 것을 한마디로 말씀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마도 '서'일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은 남에게도 베풀지 않는 것이다."
-p.177
"여러분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의 정책이 무엇이냐고. 나는 대답하겠습니다. 싸우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바다에서, 육지에서, 하늘에서 우리들이 가진 모든 힘과 신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정력을 바쳐 싸우는 일입니다. 여러분은 물을 것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무엇이냐고. 나는 한마디로 대답하겠습니다. 승리라고.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승리, 어떠한 공포도 두려워하지 않는 승리, 아무리 그 길이 멀고 험난해도 개의치 않는 승리. 왜냐하면 승리 없는 우리에게 생존이 없기 때문입니다. (중략) 자아 여러분! 일치 단결하여 함께 싸웁시다."
처칠은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쟁기간 내내 끊임없이 전달했다.
- p.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