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EIC 터미네이터 R/C
최종민 지음 / 와이비엠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안박사 토익과 엘리트 토익이 있었고 요즘에는 김대균과 이익훈이 있다. 대중가요나 문학계에서도 그렇듯이 토익계에 있어서도 한 시대를 대표하는 그 누군가가 있기 마련이다. 최종민씨의 '토익 터미네이터'는 안박사, 엘리트의 인기가 사그러들고 김대균, 이익훈이 등장하던 그 사이에 돌풍을 일으켰던 책이다.

이 책에는 요즘 교재들과 비교해보면 고리타분하고 가독성낮은 편집체계를 갖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비교적 짧고 단순한 문제들이 많이 보인다. 매 챕터마다 연습문제들이 있고 바로 뒷페이지들에 해답과 해설이 수록되어 있어서 정답부분만을 따로 뜯어서 공부하기가 불편한 책이다. 그나마 최종테스트에는 정답만 달랑 수록되어 있을 뿐 해설이라는 것조차 보이지 않는다.

최근들어서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고 길어지는 추세의 토익문제들과는 달리 허무할 정도로 짤막하고 낮설은 문제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비교적 간단한 문장이라고는 하지만 설명부분에 나와있는 예문들에는 우리말 해석이 없어서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까다로울 수도 있다.

하지만 '토익 터미네이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엄청나게 방대한 문제의 양에 있다고 생각한다. 최신경향과는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유형에 있어서는 비슷한 문제들이 무더기로 수록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의 교재들에서 익혔던 요령과 비법들을 마음껏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실력이 조금 부족한 독자라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강의를 하니까 그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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