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이력서
스티븐 스콧 지음, 김화수 옮김 / 21세기북스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스티븐 스콧의 전작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15가지 비밀'을 대단히 감명깊게 읽었기 때문에 이 책 '백만장자 이력서'에 큰 기대를 했었다.(실제로는 이 책이 작자의 전작이지만 국내에서는 뒤늦게 출간된 것이다.) 자기계발서적으로서 훌륭한 교훈들이 담겨있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15가지 비밀'과는 달리 '백만장자 이력서'는 부에 관한 저자의 깊이있는 성찰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왠 걸!? 이 책은 다음 책을 준비하기 위한 습장 정도의 수준이다. 체계적으로 백만장자가 되는 법에 관해서 설명되어 있는 것은 없고 저자 자신의 경험을 늘어놓은 뒤 억지로 교훈을 끌어내고 있다. 그 경험이라는 것 또한 일반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광고업계에 종사하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적용될 수 있는 것들이다.

또한 저자는 자신이 몇 번의 실패(실직)을 경험한 뒤에 성공했다고 스스로를 애써 폄하하지만, 그 실패라는 것이 능력이 없어서 실직당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없는 환경 때문에 고지식하고 비상식적인 상사들때문에 자신이 스스로 뛰쳐나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연 그런 사람을 실직을 되풀이 한 못난이였다고 말할 수 있을까!?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와 고교동창이었다는 에피소드는 왜 매번 책의 서문에서 강조하는 것일까!? 아마도 두 스티븐 모두 어린 시절에는 평범하다 못해서 별 볼일 없는 학생이었지만 나중에는 크게 성공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래도 조금 오버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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