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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다 -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엄광용 / 도서출판 오상 / 1999년 6월
평점 :
품절
엄광용씨의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다'도 마찬가지일테지만 대부분의 성공학 관련도서들이 늘어놓는 말들은 뻔한 내용의 상투적인 것들이다.(원래 성공에 관한 진리가 공통적이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가만히 살펴보면 서로 모순되는 내용들도 많이 있다.
저자는 베네통의 예를 제시하면서 '튀는 광고로 세상을 정복하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대한 반대사례는 수십가지도 넘게 있다. 약 십 년 전에 유명했던 델몬트 오렌지주스의 '따봉!'이라는 CF는 사람들이 따봉이라는 감탄사만 기억하고 정작 광고하는 상품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실패한 광고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 '늬들이 게맛을 알아!?'라는 멘트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광고인 롯데리아의 크랩버거도 실제 제품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에 TV광고를 통한 롯데리아의 인지도 상승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책에서 예를 들었던 사례 중에 대우그룹, 교세라의 경우처럼 현재는 그리 잘 나가지 못하는 회사들도 있다.
혼다 소이치로의 '원점사고'는 이미 다른 책들에서 수없이 읽었던 내용이다. 이 책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신선함으로 무장한 책은 결코 아니다. 교훈적인 부분도 상식적인 수준이고...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