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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캘린더 - 2002년도 탁상용
문학수첩리틀북스 / 문학수첩 리틀북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스타워즈'시리즈나 '스누피'시리즈 처럼 '해리 포터'도 결국은 한 시대를 풍미한 뒤에 결국은 그 시대를 대표하고야 마는 자리에까지 오르게 될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 1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부터 가장 최근에 출간된 4권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 이르기까지 폭발적이면서도 고른 분포의 인기를 누려오면서 각종 관련 서적과 장난감들, 아기자기고 귀여운 팬시상품들, 결국에는 다음 순서로 당연한 절차인 영화화에 이르까지 그 영향력과 인기의 범위를 끊임없이 넓혀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변이 없는한 이러한 대단한 인기는 완결편인 7권에 이르기까지 변함이 없을 것 같다.
'해리 포터 캘린더'도 수많은 관련상품들 중의 하나인데, 나름대로 부실하지 않고 꼼꼼하면서도 귀엽게, 한마디로 '해리포터'의 주독자층인 아이들이 딱 좋아할 정도로 잘 만든 제품이다. 비록 처음엔 신기해하면서 관심을 갖고 이리저리 들춰보다가, 두어달만 지나면 책상 한구석에서 잊혀진듯 조용히 남은 1년을 처박혀있어야 할 운명일테지만 말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바램이 있었다면 영화의 주인공들을 주제로 했더라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싶다. 약간은 어벙해보이는듯한 소설 삽화의 주인공들보다는 똘망똘망 귀여운 꼬마들인 영화의 주인공들 말이다. 다른 여러 독자들도 비슷한 생각인 걸 보니, 개인적인 취향만은 아닌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