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본주의와 농업구조 오늘의 사상신서 165
박진도 / 한길사 / 1994년 3월
평점 :
절판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으로 한창 시끌벅적하던 때가 있었다. TV드라마 '전원일기'에서도 우루과이협상이 소재로 등장하는가 하면, 온 국민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어 온 나라가 뒤숭숭하던 그때, 국내보다는 일본에서 더 유명한 박진도교수님의 '한국자본주의와 농업구조'가 출간되었다. 시대를 대표하는 명저라고 추켜세우기에는 어색한 책이지만, 당시 우리나라의 농업이 당면한 현실문제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대책등을 비교적 구체적이고 설득력있게 이야기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수업의 교재로 쓰일 정도였으니만큼 논리적으로도 비약이나 억지가 보이지않고 말이다.

아무리 개방화, 세계화된다고 하지만 농업이라는 산업의 특수성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이나 한국농업만의 특성에 맞는 정책방향등을 제대로 제시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시의 학계에서 주장하던 쪽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국가의 정책이 진행되어 왔고, 지금 농민들이 그 댓가를 톡톡히 치루고 있는 중이라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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