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1
잭 캔필드.앨런 코헨 지음, 류시화 옮김 / 푸른숲 / 1997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저자 잭 캔필드는 베스트셀러 만드는 방법을 아는 작가라는 점에서는 참으로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이 책을 비롯해서 '인생의 맥을 짚어라'같은 여러 다른 책들을 읽어보면, 기존에 출간되었던 같은 부류의 책들과 비슷하면서도 무언가 조금씩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바로 그 점이 그의 책들을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약간씩 특이한 제목, 특유의 몰아치는듯한 광고방식, 그들의 책이 어떻게 해서든지 유명세를 타도록 만들고야 마는 집념과 투지의 마케팅같은 것들 말이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시리즈도 기존에 나와있던 미담 모음집, 감동적인 이야기 모음 책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차라리 그런 점에서는 조금 투박한듯하면서도 다듬어지지않은 풋풋함이 묻어나는 '노란 손수건'같은 책들이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볼 때, 이러한 단점들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시리즈의 성공을 조금은 평가절하하게 만든다.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이 참으로 감동적이고 교훈넘치는 에피소드들이긴 하지만 실화인지 픽션인지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감동받기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하긴 나처럼 깐깐하고 속좁은 독자라면 이런 책을 처음부터 안읽는 것이 모두를 위한 일일테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