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자 -상
프레드릭 포사이드 지음 / 한마음사 / 1989년 10월
평점 :
절판


프레드릭 포사이드의 <재칼의 날>을 너무 재미있게 읽고 그의 다른 작품들을 읽기 시작했다. 모두들 흥미있었지만, <재칼의 날>만한 작품은 아직까지 없었다. 아쉽게도 이 작품 <교섭자>도 만족스럽긴 했지만, 포사이드의 작품으로서는 평작이었다. 하지만 나름대로 개성있고, 다소 평범한 소재인 인질구출이라는 아이템으로 독특하게 스토리를 전개시킨 재미있는 작품이다.

물론 이야기는 납치된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교섭자를 선택하고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인질도 구하고 범인들도 체포하기 위한 준비와 그 과정이 그려진다. 그러나 그렇게 인질을 구하고 악당도 체포하는 뻔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단번에 깨지고 만다. 소설의 중간쯤에서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그로 인해서 마지막까지 결말을 쉽게 예측하지 못하게 된다.

예전에 읽은 비즈니스 협상에 관한 책에서 이 소설을 참고도서로 추천한 적이 있는데, 그에 걸맞게 나름대로 전문적인 협상방법이 나오기도 하고, 또 재미도 충분하니까 이런 종류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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