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물꼬를 트는 스몰톡 영어회화 - 1분이 1년 같은 어색함을 깨는 영어회화 표현집
구슬 지음 / 파고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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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이란 것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 엘리베이터와 집 앞에서 간단하게 나누는 날씨 이야기, 별로 관심없는 서로의 안부 인사...

결국 이 책에 나오는 스몰톡의 오프닝을 다음 대화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영어 능력을 지녀야 한다. 가족들 잘 있냐는 질문에 아들이 대학에 갔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이미 다음 대화는 전공과 취업 이야기까지 이어져야 진정한 스몰톡이다. 그런 주제까지 물흐르듯이 이어갈 수 있는 사람에게는 굳이 이 책에 나오는 어떻게 지내니? 근처에 이사왔다.는 수준의 표현이 너무 쉬울 것이다. 반대로 스몰톡을 계속 이어갈 수 없는 수준의 독자라면 이 책에 나오는 몇 마디 인사말로는 오히려 스몰톡을 시작하다가 끊어먹고 분위기만 싸~하게 만들기 십상이다.

이 책은 영어 능력자들에게는 너무 간단해서 굳이 필요없는 표현, 영어 무능력자들에게는 괜히 대화만 시작했다가 본전도 못찾는 수준의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어학전문 출판사임에도 불구하고 본 책의 음성파일을 다운받으려면 굳이 회원 가입을 하고,(그것도 SNS계정으로 한번에, 간단하게 가입할 수도 없다.) 복잡다단한 비밀번호에 세세한 개인정보까지 요구한다. 다른 유명 출판사들이 회원가입 없이 mp3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는데 비하면 참으로 치졸하고 추접스러운 행태다. 교재를 구매한 독자들이 뭘 구걸하는 거지들도 아니고 고작 책에 딸린 음성파일 다운받으려고 수많은 개인정보와 회원가입을 유도하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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