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투 마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팀 로빈스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팬들이 수작으로 친다는 말에 보게 되었다. 개봉당시 비슷비슷하고 고만고만한 영화들에 묻혀서 빛을 보지 못했는데 딱 그럴만한 작품이었다. 도저히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영화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만큼 몽환적이고 감성적이다. 좋게 표현하자면 그렇지만 반대로 생각하자면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긴장감도 없고 스릴도 없다.
그저 인류 최초의 화성탐사대가 실종되고 그들을 찾아 나선 후속팀이 고생끝에 생존자와 합류해서 화성인의 정체와 인류의 기원에 관한 비밀을 밝히게 된다는 이야기다.

 

(슈퍼소년 앤드류의 이상형 DNA)

 

물론 등장인물들간의 섬세한 감정 흐름과 우주여행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들은 인상적이다.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간결한 색감으로 우주공간과 화성의 사막을 잘 표현해냈다.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어색하거나 촌스럽지 안은 우주 장면)


하지만 역시 '프로메테우스'나 '콘텍트'같은 대작들과 비교하면 결말이 다소 밋밋한 것 같고, 주제를 풀어내는 방식이 좀 흐릿한 것 같은 아쉬움이 든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이름값이 아니었다면 훨씬 더 부담없이, 여유를 갖고 음미할 수 있었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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