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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도씨 세붐 스트라이크 토너(스킨) - 남성용 150ml
평점 :
단종
일단 우리 집 욕실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놓여있는 오렌지색, 빨간색 샴푸들 옆에 같이 놓아도 좋을 정도로 보는 멋이 있다.
파란 액체에 살짝 가라앉아 있는 하얀 가루는 시원하게 내리는 눈을 떠올리게 한다.
제품을 바르면 피부에 스며드는 느낌이 착 달라붙는 것처럼 좋다. 확실히 모공을 조여 주는 느낌이 들기는 하다.
그런데 이 제품을 쓰기 위해서는 모공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과정(딥 클렌징?)을 꼭 거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냥 모공 속에 노폐물들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조여준다'는 것이 좋은 건지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자극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워낙 동네 이발소 스타일의 스킨 냄새를 싫어하기도 하거니와 피부가 민감해서 평범한 남성용 스킨을 바르면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따갑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요즘 나오는 남성용 화장품들처럼 순한데다가 독특한 TEA TREE 자연향을 사용해서 상쾌하고 가벼운 느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