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앞으로 10년, 부자될 기회는 주식에 있다
김준형 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주식시장이 호황이면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주식개론서들 중 하나일 뿐이다.
이 책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우선 지난 2001년도 즈음에 각 경제신문사에서 출간했던 주식투자책들이 있나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비슷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책 소개에서도 '주식투자에 뛰어들기 전에 알아야 할 최소한의 것을 모았다'라고 고백한다.
그런데 제목은 왜 이리도 거창한지 모르겠다. 마치 앞으로 10년 동안 잘 나갈 것 같은 주식이나 산업분야를 찍어주기라도 할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본문에서 언급하는 올드레이디 투자클럽은 이미 그 과장된 명성이 여러 번 지적된 적이 있다.
다만 뻔한 내용의 책들이 갖추지 못한 몇몇 미덕이 있기는 하다.
대부분의 주식책들이 무조건 ‘폭락은 기회’리고 떠드는데, 이 책은 1990년 8월의 걸프전 쇼크처럼 그렇지 않은 폭락도 있었다고 언급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지적을 담은 주식책은 처음 읽어봤다.
그리고 이미 유명인사인 시골의사 박경철씨의 추천사는 요즘 들어 너무 남발되는 것 같다. 간혹 함량미달의 책에도 과도한 칭찬과 추천으로 그 명성을 흐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책도 그리 한심한 수준은 아니지만, 박경철씨의 추천사를 읽어보면 마치 주식분야의 교과서처럼 보일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