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트루퍼스 2
소니픽쳐스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조악한 특수효과는 마치 우리나라 영화 ‘우뢰매’ 시리즈와 ‘용가리’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1편의 외계괴물들은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게 공격해오는 ‘에이리언’같았다. 하지만 2편에 등장하는 괴물들은 똑같은 종류인데도 불구하고 조악한 특수효과 때문에 ‘장난감 벌레’들처럼 초라하기만 했다.

상영시간의 90% 이상이 밤에 펼쳐지는 ‘스타쉽 트루퍼스2’는 흐릿하고 어두운 조명으로 부족한 특수효과를 만회해보려 하지만 오히려 화면만 더 칙칙하고 구질구질해 보일 뿐이다. 변변한 액션도 없고 다른 영화들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기본 줄거리나 다양한 설정들이 좀 지겨울 정도다.

군대조직 내의 계급갈등을 암시하며 장교를 죽이기도 한 댁스 대위가 오히려 징집 비디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설정은 군국주의에 대한 빈정거림을 표현했던 전편만큼 인상적이지도 않다.

무척 잔인하고, 좀 야하고, 별로 재미없는 작품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넷 2007-02-21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편도 있었네요.... 뭐 별 볼 필요는 안느껴지네요..ㅋㅋ; 1편도 소설에 비해서는 영 딸리기는 했지만...

sayonara 2007-02-21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쌍팔년도 시절 '우뢰매'의 향수를 자극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몰라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