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욕망의 지도
김경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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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의 트렌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트렌드들을 소개하고 있으나 많은 부분이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들이다. 현대 사회와 미래에 관한 몇 권의 책을 읽은 독자라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한국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같은 부분은 관련 인터넷 기사를 2분만 찾아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쿨네트워크 상의 집단 린치'같은 멋진 표현도 인터넷의 익명성에 기댄, 생각하지 않는 대중의 버스기사 사건이나 채선당 임산부 사건 등에서 충분히 경험했던 것들이다.

잡(job) 테러리즘이라는 그럴듯한 용어도 결국에는 지독한 불경기에 취업  지원자들의 스펙 쌓기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고령화 세대의 청춘에 대한 욕망과 젊어 보이고 싶은 노력은 빈곤한 노인 세대에게 별 의미없는 트랜드일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12년 전인 2006년도에 출간되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막연하게 추측하거나 소홀히 여기던 트랜드들이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개인 독자들이 안전에 대한 대중의 욕망, 멀티 태스커 교육같은 최신 트렌드를 어떻게 이용하고 접목시킬 수 있을런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당장 보안 사업을 시작하거나 보안 관련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공허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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