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13 - 만두처럼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식객' 13권에는 화려해 보이는 요리의 세계 뒷편에서 요리사들이 경험해 봐야 할 식재료 손질하기와 기러기 아빠, 음식을 통해서 자식에게 어리광을 부려보는 노부모, 창작욕을 잃어버린 작가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가가 지금까지 계속 말하던 것이지만, 우리의 맛은 소중한 것이고 전통을 지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이번 13권을 통해 또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첫번째 에피소드인 소 내장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가 즐기는 음식에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이 베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이야기였다.

굳이 비싼 돈을 들여가며 처자식을 유학 보내고 홀로 쓸쓸하다고 슬퍼하는 기러기 아빠의 이야기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인생살이의 희로애락에 음식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13권에서는 늘 활기차고 밝기만 하던 성찬의 초 저기압 표정을 볼 수 있다. 시무룩한 듯 뚱한 표정으로 음식을 만드는 모습도 귀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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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6-12-13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장 이야기 읽고 났더니 싸구려 내장집에서는 먹어서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힘든 과정하다가 몇개 빼먹으면 입으로 부실한 음식이 들어갈까봐서. ^^

sayonara 2006-12-14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창시절 근 7년동안 호텔, 예식장, 식당 등 요식업계에서 알바를 했거든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외식을 안합니다. 알면 못먹는 게 식당밥인지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