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쟁이 꼬마 뱀 난 책읽기가 좋아
정은정 지음, 김영수 그림 / 비룡소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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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자랑대회 준비를 위해 꼬마뱀은 개구리에게 노래를 배워보지만
생각만큼 쉽게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노래 배우기에 지쳐 있을 때 꼬마뱀은 자연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자연의 여러가지 소리는 꼬마뱀에게 “개굴개굴” 개구리의 노래를
잘 배우는 것 보다 “쉬이쉬이” 꼬마뱀 자신의 소리를 개구리의
노래와 어울리게 만드는 것이 더 좋은 것임을 느끼게 됩니다.
노래자랑에서는 꾀꼬리의 아름다운 노래도 훌륭했지만 개구리와
꼬마뱀의 화음은 숲속 동물 친구들을 감동시켰습니다.

부끄럼쟁이 꼬마뱀은 부끄럼 많던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7살 아들에게는 조금 긴 동화책입니다. 여러 번 나눠 읽기를 통해
긴 내용의 동화책을 접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꼬마뱀은 좌절의 시간에 쉼표(,)를 찍음으로써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쁘게만 살아가는 이 시대 어른들도
고민과 걱정 잠시 내려놓고 쉼표(,)를 찍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쉼표(,)의 시간동안 나를  바라보면 ‘~때문에’ 걱정되고 슬펐던
모든 것들이 ‘~불구하고’ 기쁘고 행복한 감정으로 바뀌며 긴 여운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아이를 위한 동화책이 때론 어른에게도 생각의 시간을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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