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새긴 우리 역사
박창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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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는 문헌을 기반으로 하는 역사연구에 회의를 가졌던 나로서는 고고학적 접근 방법을 보다 신뢰해 왔었다. 고고학적인 자료는 보다 객관적일 수 있을 테니까. 이 책에서 따르고 있는 과학적 접근 방법은 고고학적 방법보다 더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역시 관측한 사실을 기술하는 데 있어서 발생하는 부정확성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그런 접근 방법은 기본적으로 보다 객관적이며, 정확히 거슬러 올라가 볼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문헌 연구나 유물 연구를 충분히 보충해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고 나서 들었다. 큰 흥미를 불러 일으키도록 책을 쓰셨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다소 국수주의적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이 분야에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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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네 고만물상
가와카미 히로미 지음, 오유리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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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할 것도 없는 조그만 고만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그렇다. 현 시대에 적응 잘 적응하지도 못한 것 같지만 나름대로 맛이 있는 캐릭터들이다. 고만물상이란 제목이 말해주듯이, 다양한 옛날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있다. 그래도 그들의 삶은 그렇게 흘러가고, 새 사람은 옛 사람에 적응되고 옛사람들은 새것에 적응되어가고, 그러면서도 옛것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는 소소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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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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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가 잘 되지 않고 힘들게 느껴지고, 심지어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때가 많다. 이 책은, 그 힘듦이 나 자신의 문제는 아닌지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 사실 자신에게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은 자신때문인 경우가 많으며, 그 이유가 명확치 않을 때에는 이 책에 나온 경우가 아닌지를 한 번 쯤 돌이켜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친구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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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어른을 위한 동화 2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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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한다. 자신의 길을 가는 연어의 이야기... 희망을 찾아가는 연어 한 마리의 이야기.. 포기하지 않는 한 희망은 항상 있다고... 회귀하는 연어의 무리에서 인간 군상을 보여주려 노력한 것 같다. 재미있게 읽을 수는 있지만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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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이 2007-09-06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재미있게 읽을 수는 있지만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 동감!
안도현 시인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인이지만, 이 책은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큰 감동은 못 받은거 같아요. 재목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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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왜 화제인지 모르겠다. 이 책에서 그 시기에 있었던 탁상공론을 말하려 하는 것인지 아니면 무기력한 조선 정부를 말하려 하는 것인지..발생했던 일은 발생했다고 그냥 간결히 전해주려고 하는 것인가? 무기력한 정부/불필요한 탁상공론/먹고 살려고 하는 백성... 그냥 그러한 일들을 나열한 것 말고는... 그냥 마치 역사책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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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훈이 "남한산성"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11-05 02:17 
    남한산성 - 김훈 지음/학고재 2007년 10월 31일 읽은 책이다. 올해 내가 읽을 책목록으로 11월에 읽으려고 했던 책이었다. 재미가 있어서 빨리 읽게 되어 11월이 아닌 10월에 다 보게 되었다. 총평 김훈이라는 작가의 기존 저서에서 흐르는 공통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다분히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매우 냉정한 어조로 상황을 그려나가고 있다. 소설이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개입이 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읽었음에도 주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