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심재관 옮김 / 엔북(nbook)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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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내가 읽은 책은 오래 전 사 두었던 2002년 판인데, 한 세기도 넘게 지난 책의 내용이 바꼈을 리는 없고 역자는 같은 사람이니 내용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그나마 시기상으로 가장 가까운 2007년 판을 선정하고 해당하는 리뷰를 작성한다.


최근 만들어진 영화를 보고 집에 책이 있어서 읽게 되었는데, 이 책에 쓰인 내용이 한 세기도 넘은 이야기라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세기 전에 시간여행이라는 것으로 상상하고 시간이라는 것과 공간이라는 것에 대하여 철학적 생각을 했다는 점이 특히나 놀라웠다. 물론 그 시기에 고전역학에 대한 반성을 통하여 시공간 이라는 것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던 시기이며, 이러한 철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바로 후에 상대성이론이 탄생했으니, 아마 물리학에서 뿐만아니라 다른 사회 전반적으로도 시공간, 그리고 시간여행이라는 개념이 유행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어찌되었건 나를 놀라게 한 진보적인 생각은 뒤로하더라도 내용 자체도 꽤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스토리의 전개 과정이 그리 탄탄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상상조차 힘든 시간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탄탄한 스토리를 구축하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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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QR : A History of Ancient Rome (Paperback)
Mary Beard / Profile Books Ltd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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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흔히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 같은 신화에 대한 책이 아니라 실제 역사를 재구성한 책이다.
저자인 매리 비어드는 현존하는 과가 역사책, 사람들간의 서신, 조각 등의 미술품 등을 종합적으로 재구성하여 기원전 600년경에서 기원후 200년까지의 역사를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재구성하였다.
남아있는 자료들이 황실, 원로원, 부자 들의 것이 대부분이어서 서민의 삶까지 재구성 하지는 못했으나, 굉장히 탄탄하고 재미있게 쓴 중요한 교양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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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양장)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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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다이아몬드는 인류의 최근 14000년 가량에 대한 환경, 진화, 자연선택 등을 고려하여 과연 현대사회에서 나타나는 종족별, 지역별 정치,/경제적인 수준차이를 설명하려 시도하였다.
실험적과학이 아닌 다른 과학 분야와 마찬가지로 관측을 기반으로 자연을 이해하는 현상론적 그리고 논리적인 접근방법을 통하여 지역의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인류 문화의 발전과 그에 따른 결과를 설득력있게 제시한 점에서 걸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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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궤도론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30
게오르크 W.F. 헤겔 지음, 박병기 옮김 / 책세상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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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자연과학보다 더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탐구를 할 것 같은 자연철학. 그 일부를 맛볼 수 있는 책이다.


굉장히 실망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신비주의 같기도 하고 다소 지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이 무언가를 이해하려 억지를 부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때는 그랬구나 정도로 이해하고 또 과학과 수학으로 할 수 없는 힘과 운동의 근원을 파악하려는 시도는 인정해 줄 수도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며 헤겔이 그렇게나 무시했던 뉴턴의 위대함을 알 수 있었으며, 아마 헤겔과 같이 자연을 보다 근본적으로 탐구하려는 노력은 현대의 과학자들에게 엄청나게 배척을 받을 것 같기도 하다. 적어도 자연철학이 관찰되는 현상을 호도하고 왜곡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그리고 정량적으로 설명할 수만 있다면, 뉴턴 이하의 수많은 과학자들이 쌓아올린 현대 과학의 성과와 다른 방식으로 결합되고 큰 깨달음을 줄 수도 있으련만...


헤겔이 본 뉴턴의 바보같음이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은 아마 헤겔의 사고방식이 아닌 뉴턴의 사고방식으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일 것인데, 헤겔의 자신감을 보니 뉴턴식 사고방식으로 배운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의 신념이 흔들린다..   헤겔의 자신감이 근거없는 것이라 생각을 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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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
J. D. 샐린저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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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어쩌면 이해하기 어렵고 어쩌면 쉽고.. 주인공과 비슷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 이라면, 아마도 그 나이에는 모두 그랬겠지만, 쉽게 주인공이 가지는 순수함 그리고 그것을 지키려는 열정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보편적인 감성을 쉽고 풀어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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