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울트라 공부법
와다 히데키 지음, 김현영 옮김 / 북허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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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등 3~4학년 [울트라 공부법] 와다 히데키, 북허브,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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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까지 공부를 위해서 공부법을 배워야 하는 세상이 왔네요. 교육 현실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해야 할 책이 아니기에 이 부분은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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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동경대 의대를 나온 임상심리학자입니다. 갓 입학한 새내기들의 공부법이 아니라, 임상심리학자가 쓴 공부법이라는 것이 신뢰도를 높여 주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본다면 특별한 내용이 없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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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꾸준한 문제 풀이가 중요하고, 국사 같은 과목은 암기해야 하고, 화장실이나 TV 근처에 지도나 도표를 붙여두고, 암기장을 만들어서 외우고, 이런 정도입니다. 끝 부분에는 국제중학교 같은 곳에 가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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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부모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잔소리가 되고,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이 믿는다는 것이죠. 여기에 더 중요한 것은, 부모가 먼저 이 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아이들에게 권하는 것입니다. 질문하기 좋아하는 아이라면 분명히 물어볼 것입니다.

“정말 이런 방법이 좋아?”

이런 질문에 부모가 반대의견을 제시하든지, 무조건 책만 옳다고 이야기한다면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반대의견이 나오면 부모나 책 둘 중 한 명은 거짓말하는 것이고, 무조건 책만 보라고 한다면 아이들이 부모를 무시하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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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지 마시고, 아이들이 물으면 적절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먼저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권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생각보다 공부의 방법을 몰라서, 공부 못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끝 20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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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델랑드 - 아름다운 사람
안병호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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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인물 서평 [루이 델랑드], 안병호, 마디스북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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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톤즈]라는 한 편의 영화 때문에, 고(故) 이태석 신부님을 알게 되었다. 나는 종교가 없다. 아이러니하게 신실한 개신교 집사님의 권유로 가톨릭 신부님을 알게 된 것이다. 종교를 떠나 이태석 신부님을 보면서 많은 사람이 울었고, 나도 울었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많은 의인(義人)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 사회가 존속하는 것이다. 단지 우리만 모를 뿐.

또 하나 생각한 것은, 우리 부모도 톤즈의 아이들처럼 살았고, 이태석 신부님 같은 많은 의인이 우리 부모를 지켜 주었기에 지금 내가 있다는 것이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겪은 우리 부모와 같이 사는 우리는, 그들의 고통을 잊어버린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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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것들에 관심이 많은 것은, 개인적으로는 아프리카 여행을 하면서 그곳 사람들이 사는 것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전기도 안 들어오는 집, 식수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되어 있었다. 지금 그들의 삶과 우리 부모의 어린 시절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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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루이 델랑드 신부님을 보면서도, 가슴이 뭉클해졌다. 책 속의 옛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면 우리 부모님 얼굴이 떠오르고, 이태석 신부님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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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가 되면 무의미한 생활, 고독,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것과의 조우, 무명인의 삶, 위로와 지식의 결핍, 부모·친구와의 이별과 애정의 결핍, 하느님을 모르는 다른 수준의 이방인에게 자신을 맞추어야 하는 일 등을 예상할 수 있다. 이에 적응해야 하는 일도 생길 것이다. 그러나 명확히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나의 내면에 숨어 있는 원의, 즉 내 자리는 선교지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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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델랑드가 선교사로 파견되기 전에 쓴 글이다. 선교사의 사명과 함께 인간적인 고뇌가 가득하다. 그가 도착하기 전, 조선에서는 24명의 선교사가 순교했고, 일본어를 쓰는지 조선말이 있는지 모른 채 배를 탔다고 한다.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처음 뽑은 4명의 신학생 중 세 명이 훗날 주교가 되었고, 보육원부터 한센병 환자까지 그는 온 힘을 다해서 이웃을 보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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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쁘게 한 것은, 훈장이 한 선교사에게 주어졌다는 것이다. 나는 결코 프랑스의 영광을 위해서도, 프랑스의 직접적인 이익을 위해서도 일하지 않았다. 프랑스어 교수도 아니고 영웅적인 일도 하지 않았으며 선교사 일 외에 특별한 일을 한 것은 하나도 없다.

- 1969.8.3 떼레즈-마리 수녀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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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이국땅에서 살아온 그에게 프랑스 정부는 레지옹 도뇌르 프랑스 최고 훈장을 수여했다. 우리 정부는 이태석 신부님이 선종하신 후에 여론에 떠밀리듯이 훈장을 수여했다는 점이 다르다. 그분들에게 훈장이 뭐 중요하겠는가? 하지만 프랑스와 우리나라가 너무 비교된다. 이 책에는 다른 신부님의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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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도마(안중근 의사)가 나라에 역적 죄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그를 찾았을 것이다. 하물며 그의 행위는 그의 나라와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닌가. 이런 일이 프랑스에서 일어났다면, 그때에도 징계처분을 내렸을 것인가. 나는 안도마의 영세 신부이기 때문에 그에게 종부성사를 줄 의무가 있다.

- 안중근 의사에게 중부성사를 해준 웰헬름 신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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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헬름 홍석구 신부는 황해도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안중근 의사가 중국의 여순감옥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가 종부성사를 해주었다. 물론 로마 교황청에서는 징계처분을 철회했지만, 일본의 압력으로 결국 프랑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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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특정 종교의 이야기라고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선교사의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의 역사이다. 물론 국내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가 빈국(貧國)을 도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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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시작부분에 저자의 사견이 루이 델랑스 신부가 생각한 것처럼 묘사된 부분과 저자의 가족사를 적어 놓은 것이 없었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끝..20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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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소설가의 고백 - 세상의 모든 지식을 읽고 쓰는 즐거움
움베르토 에코 지음, 박혜원 옮김 / 레드박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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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서평 [젊은 소설가의 고백] 움베르토 에코, 레드박스, 2011


에코는 이 책에서 자신을 젊은 소설가로 소개를 한다. 학자로서의 인생을 빼고 순전히 소설을 쓰면서 산 인생을 계산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늙은 소설가이다. 작품을 발표한 시기가 아니라, 학자가 아닌 습작생의 시절을 모두 포함한다면 그는 등단이 늦은 소설가일 뿐이다.

[젊은 소설가의 고백],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습작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도 있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장미의 이름 창작노트]의 창작노트 정도로 봐야 할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장미의 이름] 읽고, [장미의 이름 창작노트] 읽고, 그다음에 이 책을 읽는다면 에코가 생각하는 소설이 무엇인지, 본질적으로 접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학자로서 연구 차원에서 읽었든, 습작생으로서 읽었든, 보통의 독자로 읽었든, 그의 방대한 독서량은 놀랍다. 그러한 바탕 위에서 실존하는 책들의 실례를 통해서, 밝힌 소설에 대한 견해는 탁월하다.


역사학자들이 발굴해놓은 인물을, 죽이는 인물을 창조하는 것은 소설가의 특권이다. 역사학자들은 유령에 지나지 않는 인물을 환기시키지만, 소설가들은 살과 피를 지닌 사람을 창조하기 때문이다. 105쪽


에코의 말처럼 소설은 허구이지만, 보편타당한 논리가 없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는 것을 독자가 알게 된다면 소설은 가치를 읽어버릴 것이다. 그는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알렉시우스 마이농의 존재론을 인용해서, 대상은 특별한 성질을 지닌 어떤 것을 말하지만, 반드시 존재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단지 소설은 이야기 속에서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무엇이 의미가 있는지 무엇을 무시해도 좋은지를 보여줄 뿐이다. 에코가 강조하는 것처럼 소설은 사실적 진리가 아닌 언어적 진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하지만 언어적 진리는 읽을 때마다 새로운 해석을 준다. 아니 새로운 해석을 주는 책이 좋은 책이다. 행간의 여백에서 독자들은 많은 상상을 할 수 있다. 작가가 만들어낸 작은 세계지만, 독자들은 그 속에서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끝. 20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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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억 속의 색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권장도서
미셸 파스투로 지음, 최정수 옮김 / 안그라픽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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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학 에세이 [우리 기억 속의 색] 미셜 파스투로, 안그라픽스, 2011


나는 색 자체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패셔니스타는 아니다. 오히려 옷은 배색의 체계를 완전히 무시하고 그냥 편한 옷 위주로 입는다. 하지만 직업적으로 어떤 배색이 좋을지를 수없이 고민하고 있다. 좋은 배색을 위해서 디자인학과에 사용하는 배색표도 사용해보고, 많은 이론서도 공부했지만. 공부할수록 색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더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그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내가 처음 선택한 것은 괴테의 [색채론]이었다.


괴테는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그곳의 빛과 예술작품의 색채에 감동해서 색채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색채론]은 뉴턴의 물리학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논리적 오류가 있지만, 괴테는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색에 대한 직관적인 해석은 놀랍다. 하지만 괴테의 철학적 사유를 모두 받아들이기에는 내 그릇이 너무 적음을 느꼈다.



이 책은 그러한 난해함을 어느 정도 해결해준다. 고문서 학자인 저자는 여러 해 동안 색의 역사와 상징을 연구하면서, 개인적 경험과 더불어 유럽의 역사에 숨겨져 있는 색에 관한 기억과 용례와 규범 등을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에세이의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인문학 서적으로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비트겐슈타인이 말년에 저술한 [색에 관한 고찰]에 관한 소개와 분석은 이 책을 가치를 더욱 높여 주는 것 같다.


어떤 색에 흰색을 더하는 것은 그 색 고유의 색조를 제거하는 것이다. 검은색은 다른 색에서 밝은 효과를 제거하고, 빛나는 검은색은 존재하지 않는다. (비트겐슈타인)


파스투로에 의하면, 비트겐슈타인의 [색에 관한 고찰]은 미완성이다. 특히 현대 독일어나 고대 게르만어에서 빛나는 검은색과 광택 없는 검은색을 구분하여 사용한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비트겐슈타인이 케임브리지에서 연구했다면 한번쯤은 보았을, 셰익스피어의 많은 희곡에서도 이 두 용어를 구분해서 사용했다.



저자는 중세 유럽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문장(文章)의 색과 그것의 규칙이 진정한 조화라고 한다. 그것은 문법적이고 회화적이며 동시에 음악적이라고 극찬을 한다. 그러면서, 겸손하게 “많은 분야에서 그토록 박식했던 위대한 철학자가 어떻게 그것을 몰랐을까?”라고 겸손하게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이 책을 더 깊이 있게 읽게 하면서, 저자의 다른 책에 대한 궁금증을 만들어낸다.


미셸 파스투로 (1947년 ~ )


파리에서 태어나, 소르본대학과 국립고문서학교에서 수학했다. 20년간 프랑스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유럽 상징의 역사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특히 1980년대부터 표상의 역사, 색채의 역사, 인간과 동물 관계의 역사가 주된 연구 주제이다. 저서로 [형상과 색채], [색채, 이미지, 상징들], [ 현대 색채 사전], [프랑스의 표장들], [곰:실추한 왕의 역사] 등이 있다.

끝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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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 서양과 나머지 세계
니얼 퍼거슨 지음, 구세희.김정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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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사 서평 [시빌라이제이션] 니얼 퍼거슨, 21세기북스,2011


아직도 서양이 동양보다 월등하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시민혁명은 중동을 거쳐서 유럽과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대공황이 다시 올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만연하고, 서구의 부자들은 너도나도 세금을 더 내겠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지금까지 서구사회는 부자 감세 등의 자본가 중심의 정책으로 자본주의를 지켜왔다. 그런데 자본가들은 갑자기 왜 인간애(人間愛)를 발휘하는 것일까? 우리는 이러한 현실 문제를 역사를 통해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부· 영향력· 힘의 측면에서 서양의 문명을 그토록 확장한 6가지(경쟁· 과학· 재산권· 의학· 소비사회· 직업윤리) 통해서, 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니얼 퍼거슨은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 과정에서 서구권 은행과 재무부에 근무하는 소수의 사람조차 지난 대공황에 대해서 매우 개괄적인 정보 이상은 아는 바가 없었고, 근본적으로 학생들에게 역사적 지식이라는 본질이 빠진 교육을 하는 것을 비판한다. 이렇게 담론은 없고 연대순으로 되어 있지도 않은 단편적인 사건들만 가르치는 것은 우리 현실과 같다.


인간은 거의 본능적으로 자신의 과거 경험에서 학습하도록 진화했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고. 인간의 행동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한다. 결국, 우리는 정처 없이 떠도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우리가 선택의 상황에 섰을 때, 지금껏 그래 왔듯이 우리가 과거에 무엇을 마주쳤느냐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본다면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인류는 지금껏 세계를 살다간 인류의 7%에 지나지 않는다. 인류가 남긴 축적된 경험은 무궁무진하다. 둘째, 우리 앞에 놓인 현재와 수많은 미래를 생각할 때,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지식의 원천은 과거다. 따라서 역사는 과거의 연구가 아니라, 시간 그 자체의 연구이다.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의 문제를 더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역사를 연구해야 하고, 그런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참고해야 할 것이 바로 역사다.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는 역사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경제 문제 이외에도 일본은 독도를, 중국은 이어도 해역을 줄기차게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다는 이유와 역사서에 몇 줄 적혀 있는 것을 근거로 우리 땅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 땅인 독도에 우리 군인을 파견하는 것은 일본의 눈치를 보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제주도에 해군기지 건설하는 것은 자연보호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물론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 단재 신채호 선생 같은 역사학자가 있다면, 좀 더 확실한 해결책을 내 놓지 않을까?


서양 문명이 황혼에 들었고, 앞으로의 미래는 동양 중심이 된다는 생각은 틀렸다. 지금 그들은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려는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영국에서 출판과 동시에 TV로 방영을 했다고 한다. 부자들은 고통을 분담하고, 미디어는 역사적 고찰을 통해서 당면한 현실 문제를 대중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은 그리스·로마 문명처럼 한 세대 만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더 심각하다. 단지 몇 가지의 복지정책으로 대중의 불만을 해소시키고, 정부의 경제 정책만으로는 우리가 당면한 경제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없다. 우리에게 어떤 과거가 있었는지 고찰하고,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의 차이점을 역사적 측면에서의 연구도 필요하고, 더 근본적으로 인문학의 발전이 없이는 우리의 미래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할 것이다.


니얼 퍼거슨 (역사학자, 경영사상가)

1964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태어나 마들린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해서,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함. 현재 하버드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런던정경대학교 교수, 옥스퍼드대학교 선임연구원,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 선임 연구원.


끝..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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