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7 - 악명높은 황제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7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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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정사보다는 야사가 더 재미있는 법이다.

요즘말로 하면, 앞에서 하는 말보다 뒷담화가 더 재미있는 것도 사실이다.

로마인 이야기는 정사와 야사 둘 다 이야기해 주고 있어서 지루할때도 없지않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재미있다.

권력을 둘러싼 구도...  권력을 지키고, 뺏기위한 술수들... 선정이냐, 악정이냐의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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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8 - 위기와 극복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8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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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를 읽을때면, 항상 인재에 대해 생각한다.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사람, 황제... 그런 인물이 없는 시대에는 로마인이라해도 별 수 없다는 것을 늘 깨닫는다.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 있는 시대에는 로마는 번영했었고, 성장했었고, 평화를 누렸었다.
그렇지 못한 오합지졸들이 있는 시대의 로마는 흔들렸고, 제국 존망의 위기에 시달렸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지금도 내전으로 시끄러운 나라들을 보면.... 어쩌면 저들도 강력한 리더쉽의 부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건그렇고...
그 즈음에 유대전쟁이 일어났다.
기독교인인 나로써는 관심을 가지고 있던 대목이었다.
물론, 그 때에는 아직 기독교라는 신흥종교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때이기도 하지만...
또 그즈음 네로가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는 것을 본 로마의 여러 다민족들의 동정을 얻었던 시기였고, 기독교라는 신흥종교에 관심을 보였던 때이기도 하다.
그 대목을 읽을때는 시엔키에비츠의 소설, 쿠오바디스가 생각났다.
가슴을 울리고,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왔던 그 소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동으로 차마
독서 감상문을 쓸 엄두조차 못냈던 바로 그 책...

그리고, 드디어 예수님께서 친히 하신 예언이 성취되었다.
예루살렘 성전이 돌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티투스 황제에 의해 무너져 내렸으니까...

그리고, 또 한가지는...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화산재 밑에 깔린 폼페이...
그 당시 로마시대에는 그 사건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현세에 와서 고고학의 발전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된 폼페이....

그래서 역사는 전체적인것과 모노그래프도 필요함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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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9 - 현제賢帝의 세기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9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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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번째 이야기를 읽으면서 줄곧 생각했던 것...폭군과 현제의 기준은 무엇일까?... 였다.

폭군이라고 후세에 낙인이 찍혔던 네로는, 정치에 있어서만큼은 폭군이 아니었다.
어머니를 죽였고, 아내를 죽였으며, 치세 말년에는 정치보다는 그리스 문화에 심취해서 시를 짓고, 노래를 부르고, 여행을 다녔고.... 그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군부의 구테타로 피할데가 없자 자살했다.
아마 그런 인간성 때문에... 또 해야할 일은 하지 않고, 엉뚱한 일에 치우침으로 인해 폭군이라는 낙인이 찍힌 것 같다.

하드리아누스는 분명, 현제였다.
원로원의 미움을 사서 폭군으로 될 뻔 했지만... 공정하게 정치적인 면에서만 보면 분명, 현제가 맞다.
하드리아누스도 개인의 취향이 강한 편이어서, 몇가지 스캔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도 정치적이 아닌, 인간성과 개인의 취향이 남달랐던 것 뿐이다.

그러면, 폭군과 현제의 기준은 인간성일까?
정치인한테 인간성까지 요구하는 것은 어떨까? 정치만 잘 하면 될까?

로마시대만이 아니라, 요즘의 세태까지 정치인에게 정치를 잘 하냐, 못하냐를 제껴두고... 인간성을 가지고 정치인을 논하고 있는 세태인 것 같다.

인간의 생각이, 기원전부터 지금까지 바뀌지 않고 있다는 게 재미있다.
흔히... 그 사람이 나한테 잘 해주면, 좋은 사람이고...나 한테 서운하게 하면 못된 인간이 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논리가 되는거다.

인간성의 판단은 객관적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하지만, 주관적이 될 수 밖에 없는... 감정이 풍부한 사람들도 많으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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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0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0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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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권부터 구권까지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참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다.

어떤면에서 보면... 우리가 따라가지도 못할 개방적인 생각, 합리적인 사고, 유연한 행동, 지금과 별반 다를바 없는 고대의 인프라를 구축했던 나라... 도저히 기원전 사람들, 고대 사람들이라고 여길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사람들임을 알았다.
 

로마인 이야기... 이 책은 역사의 흐름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인물 중심이 되기도 한다.
또 그런가하면, 정치적인 얘기도하고... 문화적인 얘기도 한다... 또 그런가하면, 지금 10권에서 다루고 있는 인프라를 얘기하기도 한다.

다만, 10권에서는 중점적으로 그동안 자세히 다루지 못했던 부분을 얘기한다.
도로... 길이다.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길을 놔두고... 왜 굳이... 지금으로 치자면, 고속도로를 깔았을까?
로마에도 길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도로는 다르다... 우선 로마인이 만든 도로는 길을 평평하게 넓게 고른다음, 그 위에다 마름모꼴의 반듯반듯한 돌을 깔았다, 그리고 그 위에 시멘트를 부어 길을 완성시켰다.
길을 만드는 도중, 산이 막히면... 깍아내었고, 바위가 막고 있으면... 터널을 내었다.
미국의 고속도로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이런 도로는 로마인은, 수도 로마를 중심으로 속주 구석구석까지 연결되도록 만들었다.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다리 또한 그런 방식으로 만들었다.
지금의 다리와 조금도 다름이 없는 다리...

고대에도 수도가 있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지금 우리와 같이 수도관으로 연결된 수도, 말이다.
그래서 로마인들은 물을 뜨러 바깥으로 나가지 않아도 됐다고 한다.
수도 로마에 넘쳐나는 대중목욕탕도 이런 시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고대에 만들어졌던 하드 인프라를, 이탈리아는 지금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10권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한 것은,... 지금도 하드 인프라가 없는 나라도 많다.
작가도 그 생각을 한 모양이다.
그럼, 그들은 무엇인가?
인프라가 없는 나라는 왜 그럴까?
작가의 말대로, 인프라를 구축할 경제력이 없는걸까?
아니면, 두뇌가 없는걸까?
아니면, 게으름이 이유일까?
나도 궁금하다, 기원전 고대시대에 인프라를 구축했던 저들은 뭔가?
고대에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심지어 지금도 도로가 없는 나라, 물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나라들은 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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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1 - 종말의 시작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1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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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권까지의 황제들의 얘기를 들어오면서 느낀것은....
제국을 유능하게 통치하는 황제라 할 지라도 자식들의 문제만큼은 어쩔수 없었다는 것...
그리고,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로마에 큰 공헌을 했다고 할지라도 죽음앞에서는 모든게 허무하다고 말했다는 점...
그런것들을 느낄때마다 위대한 통치자든, 폭군이든, 동정과 연민이 가는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세베루스 황제는 가정을 중시하는 황제들이었지만...
그들의 자식들은 폭군들이었고, 권력을 지키기 위해 형제, 자매까지도 서슴없이 죽이는 패륜아들이었다... 거기에 빠질수 없는 인물, 네로도 마찬가지였고...
아마 평범한 가정에서 권력을 모르고 자랐다면 그 아이들도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권력이란 그렇게 미묘한 점도 있지만,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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