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쉽고 멋진 세계여행 - 최군의 단칸방 게스트하우스 이야기
최재원 지음, 임호정 그림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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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가까운 곳에 투룸을 얻고  작은방 하나로 시작한 게스트하우스. 그 곳을 다녀간 각기 다른 매력의 20명의 게스트에 관한 이야기이다.
국적도 성별도, 직업도 한국을 찾아온 목적도 제각각인 그들과 어울리며 각국의 세께인을 알아가고 그들의 문화를 알 수 있는 것이다.

합정동 근처라 작가가 게스트를 데리고 간 장소들이 궁금해서(대부분 먹을 곳들이 많았다.^^)  검색을 계속 해보게 되었다. 홍대의 특성상 이미 폐점된 곳이 많아 아쉬웠다. 인근 동네 사람이라 둘러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나도 게스트하우스 하던 지인에게 해보라는 권유를 받은 적이 있는데 책을 읽다보니 어렵겠지만 참 매력적인 일임에 분명하다. 작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게스트들을 픽업하고, 라이프 쉐어 까지 했다니 제대로 세계 여행을 한 셈이다.

그의 책 중 먼저 읽은 '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처럼 술술 읽힌다. 박준 작가의 'On the Road' 카오산에서 만난 사람들이 많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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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기행 1 -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유럽 도시 기행 1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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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권 읽었던 유시민 작가의 그 어느 책보다 쉽게 읽힌다. 물론 오래 전 읽은 작가의  번역본 제노포브스 가이드 시리즈 처럼 말이다.

 

평범한 한국인이 하는 방식으로 45일 정도의 일정으로 한 도시를 여행하고, 그런 여행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며서 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이야기를 읽어내는 방법은 조금은 다르게 읽힌다.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유럽의 네 도시 이야기가 먼저 묶여 나왔다. 아테네를 제외하고는 방문을 해본 곳이다.

볼 게 아무 것도 없어.’라는 이야기에 이스탄불을 들어가면서 방문하지 못한 곳은 아테네인데, 작가의 첫 마디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그래서 그의 글을 읽으며 못 가본 아테네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다녀온 곳에는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 라고 여행의 이유가 생겼다. ^^

그의 책을 읽다보니 예전 여행지침서처럼 들고 다니던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생각났다. 그의 책처럼 여행지침서가 되어 주기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

이번 여름에 다녀온 로마와 파리에 관한 부분을 설렁 읽고 다녀와서 다시 읽어보았는데, 책을 가지고 나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작가의 네 곳 도시를 떠나면서 던지는 인사를 읽으니 도시에 대한 콘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한 깊이가 크게 와 닿았다. 어찌 보면 유럽에서 빼놓을 수 없는 네 곳이라 할 수 있는데 정치적, 역사적 이야기를 모두 하고, 이렇게 문학적으로 그렇지만 정확하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싶었다.

 

 

남부러울  없었던 어제의 미소년이 세상의 모진 풍파를 겪은 끝에 주름진 얼굴을 가진 철학자가’(87p) 된 아테네.

나름 인생의 맛과 멋도 알았던 그는 빛바랜 명품 정장을 입’(165p)은 사업가를 닮은 로마.

'자신의 궁전에 유배당한 '(240p)을 닮은 이스탄불.

인류 문명의 최전선에서 자기 색깔대로 씩씩하게  살아갈 친구’(323p) 파리.

 

 

, 프라하, 부다페스트, 드레스덴으로 엮어질 예정이라고 하는 두 번째 책도 얼른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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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갓 꽃을 그렸어
유현미.유춘하 지음 / 낮은산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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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그렸냐?'

하는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도 그릴 수 있게 된다고 하는 문구에 혹해서

'데일리 드로잉'수업에 들어간 것이 봄쯤이다.

이름에 나와 있는 것처럼 '데일리'에 방점을 찍어야 하는 것이다.

7주간의 수업이 진행되는 뒤로 갈수록 띄엄띠엄...그러다가 위클리가 되고 있어서

'무조건 수요일 드로잉' 모임에 나가는 것도 미안한 요즘이다.

소쿠리님이 책을 읽어주신다고 가져오셨다.

 

읽어주기 전에 먼저 이 책을 냉큼 읽었다.

엄마에게 이 책과 함께 내가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은 스케치북 하다 사다 드릴까? 하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물론  곰바닥으로 그린 것 같은 나의 솜씨가 '데일리'에 방점을 찍지 못해서라고, 

책 속 할부지의 첫 그림 정도를 넘어서고 있지 못해  핑계를 대보지만,

그래도 못 그리는 그림이지만 참 좋은 걸 아니까.

 

손녀딸의 할부지는 아흔이라는데 거기에 비하면 울 엄마는 한참 멀었으니까....ㅎㅎ

그나저나 풀, 꽃 이름 1도 모르는 나라서 몰랐을까?

쑥갓꽃이 참 예쁘다. 따라그리기 한 번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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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기행 1 -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유럽 도시 기행 1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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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을 해본 사람은 알지.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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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좋은 일 - 책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
정혜윤 지음 / 창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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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책의 문장을 되뇌면서 인생의 방향성을 정한다는 바로 그 사실이었다. 너무나 놀라웠다. 그렇게 되면 미래는 더이상 알 수 없는 미래가 아니라 예측 가능한 미래일 수 있다. 적어도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지, 어떤 행동은 하지 않으려 할지,어떤 경향성을 가지고 살지는 알 수 있는 미래일 수 있는것이다. 그것을 안다면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도 어떤일이 벌어지든 휘둘리고 있지만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고 삶을 우연의 연속으로만 만들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미래는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볼 수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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