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주세요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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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좋아했던 적이 없'는, 자살을 생각하고 어설프게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는 육아원 리리카의 첫 번째 편지가 끝나가기도 전에 묘하게 J.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가 떠올랐다. 물론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보다 훨씬 비관적 사고 방식인 듯이 보이기도 하지만, 육아원 선생님들은 명랑한 인간으로 규정되어 있는 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다른 점도 있다. 먼저 경제적 도움보다는 정신적 도움(?)을 주기 위해 모토지로가 먼저 편지를 시작했다는 점과 언제나 답장을 주고받는 사이라는 것이다.


어설프게 시작했던 그 편지들이 편한 어투로 바뀌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얘기 못할 내용까지 털어놓은 사이가 된다. 물론 절대 만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그래야만 '남녀의 성별을 뛰어넘어 참된 친구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이루어지고 있긴 한 친구사이이지만. 물론 만나지 않기로 한 그 배후에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지만...

여러 곳에서 책 소개를 보고 뭔가 개운치 않은 두 사람의 관계 종말이 있는 듯한 뉘앙스는 있지만 모토지로의 병 외에 의외의 결말이 또 있었다.

각설하고,  원작자도 번역가도 모두 남자인데, 왠지 모토지로의 편지조차도 여자가 쓴 냄새가 난다. 왜일까??^^    사랑을 담아서 아니, 사랑을 담지 않고서라도 누군가에게 e-메일이 아닌 편지를 써 본 적이 언제쯤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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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의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가브리엘 루아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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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이라 생각했었다. 그녀의 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얄팍한 소개만을 읽고서 말이다. 물론 느낌표 선정 도서가 아니었으면 좀더 신경을 써 책 소개를 읽어봤으면 미리 알았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느낌표라는 것만 붙어버리면 알러지 반응을 보이며 멀리하다보니...^^


그녀의 프로필을 읽으며 놀란 것은 그 짧은 교사 경력을 가지고 이렇게 소설책 한 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게다가 계속 교사로 남아 있게 될 까봐 두려워하던 교사 초년 시절에 직접 만난 듯한 아이들을 각각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었다. 캐나다의 한 마을에서 거의 영어를 때론 불어를 하지 못하는 이민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에서 초년생 교사. 그 아이들의 모습에서 60년대의 우리나라 학생들의 모습이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교사로서의 경력이 쌓여가며 각 단편의 주인공 아이들의 나이가 차츰 들어가는 것도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초년생 교사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계속 대할 수 있다면 모두가 진정한 교사가 될 수 있을 텐데...책 속의 그녀도 계속 교사를 했다면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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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의 리더십
다니엘 골먼 지음, 장석훈 옮김 / 청림출판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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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을 갖춘 경영자!! 다소 이상적인 느낌이 강했다. 아마도 경영 일선에서 감성적 리더십을 가진 경영자들을 본 일이 드물어서였을 것이다.^^
EQ 창시자인 골먼의 책이었는데, 전반부는 정말 강렬한 느낌으로 와 닿았다. 이 얘긴 후반부로 가면서 흡인력이 떨어진다는 얘기죠.

'리더가 열린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이 그의 열정에 감염될 여지는 커진다. 그러한 재능을 갖춘 리더에게는 감성적으로 사람을 끄는 힘이 있다고 할 수 있다.~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리더는 바로 사람들 사이에 즐거운 기분을 자아내는 리더이다.(34p)'
감성지능의 네 가지 차원으로는 자기 인식 능력, 자기관리 능력, 사회적 인식 능력, 관계관리 능력이 있다.
자기 인식 능력으로는 자신의 한계와 장점을 알고 자신을 희화화할 줄 알아야 한다.
자기 관리 능력으로는 감정 제어와 솔직함, 적응력, 성취력, 진취성, 낙천성을 들 수 있다.
사회적 인식 능력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감지할 수 있어야..정치적으로 기민하면서, 정서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관계관리 능력으로는 영향력을 가지고 삼의 조언자나 코치 역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전망제시형, 코치형, 관계중시형, 민주형 리더와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선도형, 지시형 리더십으로 대체적인 분류를 해뒀는데, 경우에 따라 조화롭게 하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주변엔 선도형 리더와 지시형 리더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나도 감성의 리더십을 갖춘 그런 리더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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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0 법칙 - 현명한 사람은 적게 일하고 많이 거둔다
리처드 코치 지음, 공병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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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들어온 이야기 80/20법칙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법칙이 이야기 벌써 약 100년 전 이탈리아의 파레토가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한다. 이 법칙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대로 노력, 투입량, 원인의 작은 부분이 대부분의 성과, 산출량, 결과를 이루어낸다는 법칙(p20)으로, 이룬 성과의 80%는 그 을을 위해 투자한 전체 시간의 불과 20%에 의해 성취된다는 의미이다. '열심히만 하면 성공한다'라는 얘기와는 다소 상반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그저 경영 쪽의 제품 매출이나, 구매자 관리 등에 적용되는 법칙으로만 생각했었던 이 80/20법칙은 사회 전반이나, 가정, 심지어 개인의 생활 대부분 등 어떤 현상들에게도 적용이 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경영마인드가 필요해서 읽게 된 입장이 아니라서 인지, 개인편, 기업편, 사회편으로 나뉘어진 파트 중 아무래도 개인편에 가장 공감이 갔다. 특히, 시간 혁명의 7단계라는가, 최악의 시간 활용법 10가지나 최상의 시간 활용법 10가지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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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어린이 경제동화 1
보도 섀퍼 지음, 김준광 옮김, 신지원 그림 / 을파소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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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어렴움을 느끼던 IMF 시대 이후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 등 여러 경제에 관한 책들이 많이 읽혀지고 있는데, 좀더 어린 시절에 경제관념에 관해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그런 생각에 부응하는 좋은 책인 것 같다.

부모님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갈등하고 있고, 늘 키우고 싶었던 강아지를 아파트에서는 못 키우다가 주택에 오면서 어느 날 집 앞에 쓰러져 있던 말을 할 줄 아는 강아지 '머니'를 만나게 되고 나서 경제관념에 관한 공부를 하게 되는 열두 살 어린이 키라.

소원 상자를 만들고, 성공 일기를 쓰면서 골트슈테른 아저씨나 트룸프 할머니를 만나서 사촌 마르셀과 친구 모니카와 함께 경제 공부를 하는 것이 대화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어린이 경제동화라고 하지만 매우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 어른들도 볼 만 했다. 후반부에 '돈 마술사'를 만들어 주식에 관한 설명이나 펀드 등에 관한 설명도 매우 쉽게 되어 있었다.

가장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로 돈 벌이를 시작한다는 것이라던지,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의 50%는 저축하고 나머지 50%는 꼭 필요한 소비를 위해 사용하는데, 40%는 소원을 비는데, 10%는 자기를 위해 소비하는데 분류하는 키라의 현금 배분법 등은 배워야 할 점이 많은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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