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의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가브리엘 루아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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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이라 생각했었다. 그녀의 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얄팍한 소개만을 읽고서 말이다. 물론 느낌표 선정 도서가 아니었으면 좀더 신경을 써 책 소개를 읽어봤으면 미리 알았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느낌표라는 것만 붙어버리면 알러지 반응을 보이며 멀리하다보니...^^


그녀의 프로필을 읽으며 놀란 것은 그 짧은 교사 경력을 가지고 이렇게 소설책 한 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게다가 계속 교사로 남아 있게 될 까봐 두려워하던 교사 초년 시절에 직접 만난 듯한 아이들을 각각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었다. 캐나다의 한 마을에서 거의 영어를 때론 불어를 하지 못하는 이민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에서 초년생 교사. 그 아이들의 모습에서 60년대의 우리나라 학생들의 모습이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교사로서의 경력이 쌓여가며 각 단편의 주인공 아이들의 나이가 차츰 들어가는 것도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초년생 교사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계속 대할 수 있다면 모두가 진정한 교사가 될 수 있을 텐데...책 속의 그녀도 계속 교사를 했다면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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