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교감의 프로젝트 …좋겠다 project
 



이 봄날, 좋~겠~다~ 라는 질시와 부러움을 동시에 살만한 당신만의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는가? 사실, 특별한 프로젝트가 필요 없는지도 모른다. 당신 일상의 모든 것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재발견과 재해석의 능력만 터득한다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도 있을 테니. 단,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 말이다.

얼마 전 아디칼라2006 칼럼을 진행하며, 접했던 아티스트 그룹 가운데 유난히 임펙트가 강했던 타이틀이 …좋겠다 project 팀이다. 타이틀이 던져주는 다양한 뉘앙스가 궁금했고 이들의 작업이 보고싶었다. 일반적으로 특정 개념으로 정의 내려진 그러나 상당히 자상한(?) 설명을 곁들여 주는 여느 아티스트들과는 달리, 너무나 솔직해서 난해한 그래서 즐겁고 명쾌한…좋겠다 project를 소개한다.

취재| 서채연 팀장 (cyseo@jungle.co.kr)
…좋겠다 project | www.zooart.net














…좋겠다project는 홍익대학교 조소과 4학년에 재학중인 김종우, 윤영완, 이원우 세 사람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이다. 군제대후, 복학 한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로 같은 공감대를 갖고 주변 선배들의 작업에 함께 참여도 하고 도움을 주고 받는다. 그들 작업에 대한 동경과 부러움이라는 순수한 동기에서 어느날 자연스럽게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게 된다. 일년 넘는 시간 가까이 세 사람의 ‘소통과 교감’ 프로젝트를 진행 해 오고 있으며, 예정되지 않는 시간에 대중을 찾곤 한다. 물론 각 개인이 추구하는 작품활동 또한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프로젝트는 홍대앞 거리 퍼포먼스를 통해서다. 혹 만나본 분이 계실지도. 꾸밈없고 격식이 필요치 않다. 거침없이 얘기하지만 격하지 않고 나이브한 자유로움 가운데 섬세함을 느끼게 하는 …좋겠다 project는 작품을 통해 무얼 이야기 하고자 하는가. 잔뜩 거품 들어간 질문조차도 순간 무력화 시키는 …좋겠다 project의 낭만, 순수, 열정, 무한 에너지를 느껴보자. 게릴라 청춘 아티스트들은 일상에 갇혀 숨막혀 하는 생각의 틀이 얼마나 무섭게 굳어 있는가를 절대적으로 체감케 한다.



…좋겠다 project를 설명하고 정의하기 보다는 ‘그냥’이라는 컨셉트에 맞게 ‘설명서’ 없이 날로 접하는 것이 최상일 것이다. 이들에게는 모든 일상이 소재이고 주제이며 결과물이다. 명쾌하다. 진입장벽이 없다. 갖춰진 조건과 특별한 배경에 제한되지 않고도 자신들의 퍼포먼스를 자유롭게 벌이고 있는 …좋겠다 project는 일상은 일탈보다 충분히 자극적이고 인식하지 못했던 새로운 에너지원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음을 공감 시키는 아티스트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것을 찾아내는 비범한 능력의 부재때문인지 아니면 늘 소유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 때문인지 자신의 환경을 보다 명쾌하게 즐기는 것에 많이 인색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정제되거나 잘 정돈된 작가적 이론 위에 서가 아니라, 대중과 교감하고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갇혀진 작위적 에너지가 아닌 살아있는 순수 에너지가 그대로 전해졌다.

일면 세상의 진분이 덜 묻은 젊은 청춘 아티스트들이어서 가능한 것일까. 도식화된 사고가 이들의 유기적 사고로 전복 당하는 통쾌함은 ‘일상 다시 보기’, ‘당신의 모든 것을 즐겨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하다. 젊고 건강한 프로젝트, …좋겠다 project 주제의 모호함이라고? 이들의 주제는 누구보다도 명쾌하다. 대중과 소통되어야 하고 스스로가 즐거워야 한다는.

좋겠다!!…………………………………………………………………………………………………좋겠다 project

 >>출처:디자인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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