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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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 대한 단상은 이렇다. 고전 특유의 어려운 문체가 아닌 현시대에 맞는 각색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고 로맨스소설이라기에는 두 주인공의 직접 대면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고 여주인공의 가족이야기가 너무 길게 나와서 중간 중간 지루했으며 '제인 오스틴'의 일대기와 평가글이 매우 흥미로웠다.

사실 큰 뼈대를 보자면 개성 강한 여주인공이 잘생기고 조건 좋은 그러나 성격이 모난 남주인공과 서로 티격태격하고 오해와 갈등관계에 있다가 사랑의 힘으로 성격까지 개선하고 행복한 결혼에 이르는 전형적인 로맨스소설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 전에도 이런 내용의 소설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도 이런 설정의 사랑 이야기는 많은 사랑을 받으며 계속 재생산되고 있다. 거기에는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환상'이 존재하기 때문이리라. 결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기에 독자들은 '상상'으로나마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대리만족을 느끼며 기쁨을 얻는 것이다.  

결혼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인 사랑과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본인은 상대방의 '조건'을 보면서 정작 상대방은 본인을 '사랑'으로 바라봐주었으면 하는 이중잣대를 흔히 목격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아무것도 볼 것 없는 자신을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이성이 오롯이 '사랑' 해주길 바라는 마음 자체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로맨스 판타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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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지진에서 살아남는 법 - 21세기형 천재지변 서바이벌 가이드북
고현진 지음 / 시공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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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적이 뻔히 보이는 집단, 협회의 안내글과 일반인들은 읽어도 잘 알수 없는 전문적인 내용과 그동안 발생한 방사능, 지진, 쓰나미 사건 개요글들은 굳이 책에 실을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는 별로 유용하지 않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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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다 -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진짜 내 인생'을 사는 15인의 인생 전환
김희경 지음 / 푸른숲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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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평균 수명 80세, 평균 은퇴 연령 52세.

약 30년간의 시기가 남게 된다. 

이제는 한 직장에서 평생 벌어 먹고 사는 시대는 끝이 났다. 특히나 노후연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퇴직하게 되는 직장인의 경우 제 2의 직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노후 빈곤이라는 늪에 빠지게 된다.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직업을 전환한 사람들의 인터뷰가 담겨져 있다. 미처 알지 못했던 직업들도 있고 직업을 바꾸면서 그들이 겪게 되는 경험담들을 읽으며 독자들에게 또 다른 시선으로 직업을 탐색하도록 이끌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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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 따뜻한 신념으로 일군 작은 기적, 천종호 판사의 소년재판 이야기
천종호 지음 / 우리학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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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벌과 교화. 어느 쪽이 정답일까?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라는 말이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쉽지가 않다. 삐딱선을 타고 꾸짖으면 오히려 더 대들고 탈선하는 아이들을 접할 때 마다 감정이 폭발해서 큰소리가 나오곤 한다. 그렇게 말 안듣고 겉도는 아이가 도무지 이해가 안가고 두고 두고 미워지던 시점 우연히 그 아이의 가정 이야기를 다른 사람을 통해 듣게 되었다. 안쓰럽기도 하고 미운 감정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부모가 선생님이 어른들이 조금씩이나마 관심을 가져주고 애정어린 말 한마디를 건내주고 한다면 세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우리가 오염시킨 환경이 후손들에게 아토피와 같은 환경질환을 물려 줬듯이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이 시대의 숙제를 우리가 해결하지 않는다면 그 해소되지 못한 부정적인 감정들 하나 하나가 인격 파괴자들이라는 괴물을 낳아 사회를 역습할 것이다.

이미 그 전초전이 시작되고 있다.

학교폭력, 자살.

이 비정상적인 그러나 사회에 만연한 현상을 과연 누구의 탓으로 돌릴 수 있단 말인가?

국가와 사회와 가정과 학교.

썩을 대로 썩어 버린 대지 위에서 피어나는 새싹들이 기형적으로 자라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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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기적 ㅣ 범우문고 135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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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책을 소지하고 다니는 편인데 무게를 줄여야 하는 경우 '범우문고' 책을 선택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작고 가벼워서 매우 만족스럽다. 워낙 신기한 이야기를 좋아해서 이 책을 샀는데 사실 내용은 그럭 저럭 시간 때울 때 읽을만한 정도이다. 기적을 논하는데 놀랍지 않은 사실이 더욱 더 희안한데 여기 저기서 보았던 내용의 중복이 많고 참고문헌이나 삽화가 없어서 신빙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 그 원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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