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화로 절여진 이 소설이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사실에 어질해진다.폭력을 고발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휘두르는 흉기는 의식하지 못하는 한계는 우리 사회의 병폐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책 크기가 특이해서 눈에 띄었다.
색감도 캐릭터도 글귀도 하나같이 아름다웠다.
눈에 꽉 차는 그림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이 느껴졌다.
무거운 주제를 따뜻하게 이야기해나가는 전개 과정도 마음에 와 닿았다.
제목들은 하나같이 다 주옥이다.이렇게 오타가 많은 책은 처음이다.
숙제하듯이 겨우 다 읽었다.
작년에 렘브란트의 마지막 자화상을 관람했다. 생동감 있는 그의 표정이 굉장히 인상 깊었었는데 눈에 맺힌 그 이슬을 잊을 수가 없다.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나 보다. 좀 더 렘브란트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었다.다음에 또 그의 작품을 보게 되었을 때 어떤 감상을 하게 될런지.둥글 둥글한 인상과 달리 성격은 괴팍했다고 하니 그 괴리감에 다소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