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만다라가 떠올랐다. 궁극적으로는 그런 내용이 아니었지만...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고 그것은 아마 사랑이었으리라.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었던 적이 있었던가.
아리송한 제목과 하찮은 아이의 표정이 묘하게 어우러져서 책을 펼치도록 만든다.
시 내용도 재미있지만 하찮은 아이의 행동에 시선을 따라 가다 보면 마음이 괜스레 따뜻해진다.
너무나 잘 어우러진 글과 그림이 행복을 만들어냈다.
제목과 표지도 재미있었지만 작가가 강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기대감이 한층 더 올라갔다. 그런데 내용을 읽어보니까 평범했다. 실망감이 감돌았을 때 반전이 딱 하고 나타났다.
강풀이 강풀했다.
귀여운 삽화가 너무 너무 매력적인 그림책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학교가 어떤 곳으로 느껴질까?
따뜻하고 행복하고 재미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온 세상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연이은 일본의 도발로 전쟁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전염병에 대한 책을 읽으면 감정이입이 전보다 잘되었던 것처럼 국제적으로 전쟁 중인 나라들이 계속 생겨나는 와중에 우리나라의 안보 또한 불확실한 상황이라서 이 책의 내용이 더 절절하게 다가왔다.
제발 전세계에 전쟁이 사라지길 염원해보지만 인간의 본능은 이상을 뛰어 넘어 돌진한다.
너무나 슬프고도 무서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