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노을'을 그대로 읊은 그림책 일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시골 풍경을 떠올려보았지만 왠지 생경했다.
어릴 적 외가에 몇 번 방문했던 것이 전부라서 시골이 고향처럼 익숙한 느낌은 없다.
동요 '노을'은 좋아하지만 이 책은 글쎄...
누구나 부족한 점이나 단점, 약점, 취약점 등이 있다.
때때로 세상 사람들은 어떤 이들의 가장 약한 부분을 찌르고 후벼파며 공격한다.
이 책은 그런 차가운 시선과 눈총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괜찮다. 괜찮다. 라고 읊으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치유의 힘을 가진 그림책.
표지에 그려진 뚱실한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결말이 어떻게 날지 궁금증이 절로 날만큼 흥미진진했는데 마무리가 기대에 못 미쳤다.
진솔한 작가 후기가 마음 속에 잔잔한 물결을 퍼트렸지만 큰 울림은 없었다.
나는 자기 주도적인 것을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단, 책 속 주인공의 엄마 말은 좀 의아했다. 나라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지켜야 할 규칙이 너무나 많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학교에 다닐 때를 떠올려 보았는데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나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절 학교에는 좋은 선생님 보다 나쁜 선생님들이 참 많았었다.
문득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옛날 보다는 공교육 환경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예전 교육 환경을 모르는 학생들이 봤을 때는 불만이 많을 수도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