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라서 다행이야
김리연 지음 / 원더박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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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읽다보니 노경원(소유흑향)의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와 느낌이 비슷했다. 단지 노경원님은 치열하고 처절하게 인생을 살았다는 느낌이라면 김리연님은 여유있게 즐기면서 살았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

 

간호사들의 '태움'은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간호사라는 직업의 빡셈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충분히 자신을 성공의 대명사로 포장하면서 글을 썼었을 수도 있는데 솔직담백하게 실패한 경험담을 드러내서 인간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간호사를 지망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대학생, 사회초년생들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의 사회초년병 시절을 반추하면서 책을 읽어 나갔다. 누구나 눈물 삼키며 일을 배워야했던 신입시절은 다 있으니까.

 

 "지금은 미국 간호사로 취직하는 게 무척 힘들어요. 하지만 미국에서 간호사가 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끝까지 그 꿈을 놓지 않았다는 거예요. 계속해서 추구하다 보면 꼭 자기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원하는 궤도에 오르게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포기하지 않는다면 리연도 언젠가는 미국에서 일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본문 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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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카페 철학 에세이 - 사주 선생의
김종국 지음 / 한솜미디어(띠앗)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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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족이 긴 책이다.

사주 관련 지식을 얻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그렇다고 에세이 내용이 유용하거나 재미있지도 않다.

 

 어릴 때 고무줄놀이를 하는데 심술궂은 남자아이가 그 고무줄을 끊고 도망가자 그 당시에는 울고 욕하고 정말 온갖 반응이 일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그것도 좋은 추억이라 여기듯이... (중략)

 

                                                                            -본문 104쪽-

 

 여자들이 읽었을 때는 기가 차는 내용이다. 저자는 다음 생에 꼭 여자로 태어나서 심술궂은 남자아이한테 괴롭힘을 당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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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왜 점집에 갔을까 - 29살 그녀, 청춘을 점집에 바치다!
이정은 지음 / 리브리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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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나의 점집 문화 답사기'를 재미있게 읽고, 기대감을 갖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을 읽어보니 전에 읽었던 책과는 결이 다른 점집 체험기였다. '나의 점집 문화 답사기'의 강점이 재치있는 필체였다면 약점은 얕은 임상 체험이었다. 이 책은 '나의 점집 문화 답사기'처럼 재치있게 썰을 풀지는 못하지만 3년간 200곳을 다니며 1500만원의 돈을 쓴 그야 말로 점집 매니아만이 풀 수 있는 넓고 깊은 점집 상식 및 혜안을 담고 있다.

그녀의 부적, 굿 결과는 참 흥미롭기도 했다. 점집계의 숨은 고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나도 한 번 그런 집에 가보고 싶다는 호기심도 생겼다.

그렇지만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간접경험 해보는 걸로 만족한다.

점집을 내 집 드나들듯 다니는 사람들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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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소비습관 개조 프로젝트
짠돌이카페 슈퍼짠 9인 지음 / 길벗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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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다른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건물주를 꿈꾸는 사람, 주택을 주거용으로 생각하지 않고 재테크의 수단으로 삼는 깡통 전세주인 등등... 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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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부를 못 하는 진짜 이유 - 마음에 난 상처 때문에 공부하기 힘든 십대들을 위한 독서치료 에세이
박민근 지음, 김나경 그림 / 팬덤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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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보고는 공부법에 관한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예상과 달리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서치료를 한 경험담을 모아 놓은 책이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추천도서 중에는 내가 읽은 책들도 있다.

<소녀들의 심리학>, <우아한 거짓말>, <데미안>, <19세> 등등...

처음에는 기대감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불과 얼마 읽지 않아서 굉장히 놀라게 되었다.

같은 책을 읽었는데 저자와 내가 그 책에 대해서 생각했던 방향성이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가령 <소녀들의 심리학>의 경우 저자는 여학생들 간의 우정과 질투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소개를 하고 있는데 내가 읽고 판단한 그 책의 내용은 여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따돌림', '학교 폭력'에 관한 것이었다. 이런 기묘한 괴리감을 몇 번 느꼈으며 저자의 여성에 대한 이해력 부족은 과히 염려스럽기까지 했다.(저자의 직업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가이다.)

 

 사랑은 살아가는 모든 존재에게 꼭 필요하다. 특히 여자는 사랑을 통해 지혜로워진다.

 

                                                                                       -본문 82쪽-   

 

 저자에게 묻고 싶다. 왜 특히 여자는 사랑을 통해서 지혜로워진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말이다.

 

 

왕따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거나(왕따는 때로 개인의 성격, 인성적인 문제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윤지가 왕따를 당한 것은 반드시 나쁜 친구들 때문이라기보다는 윤지의 부족한 대인 기술과 공감 능력에도 원인이 있었다. -본문 193쪽-)

 

잘못된 성의식(철학자 강신주는 '사랑은 섹스'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를 정말 사랑하는지 아는 방법으로 서로 관계를 갖고 나서 상대에 대한 느낌이 여전히 좋은가를 곰곰이 따져 보면 된다고 말한다. 그의 논리대로라면 '나를 사랑한다면 섹스만은 참아 줘'라고 말하는 상대의 이기적인 바람은 사랑의 지속을 막는 장애물일 뿐이다.  -본문 69-70장-)

 

양육, 교육에 대한 지나친 모성애 강조( 지금 내가 이룬 것, 그리고 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두 내 천사같은 어머니로 말미암은 것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본문 233쪽-

 

 고결한 가르침이 고결한 사람을 만든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에이브러햄 링컨은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지금의 나와 내가 되고자 했던 것 모두는 나의 천사 같은 어머니 덕분이다'라며 칭송했다. 어머니의 위대한 가르침이 없었다면 링컨의 업적과 결단도 없었을 것이다.             -본문 319쪽-)

 

등 읽으면서 불편한 부분들이 계속 나왔다.

작가의 충고 및 해결책은 너무도 평범했고, 기성세대의 잔소리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깊이감, 성찰 등은 눈에 띄지 않았다.

 

 

 따돌림을 받을까 두려워 집단에 맹목적으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 네가 할 일은 네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영국의 여성 수상 마거릿 대처의 아버지가 어린 대처에게 했던 말-

                                                                                                                                                                                                          본문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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