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함께 읽는 운수 좋은 날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휴머니스트) 1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음, 민은정 그림, 현진건 원작 / 휴머니스트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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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은 중고등학생 때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그동안 무엇이 나를 변하게 했나?

이제는 암을 유발하는 내용으로 다가 왔다.

 

'운수 좋은 날'은 더 이상 학생들에게 가르쳐서는 안될 소설인 것 같다.

1924년 소설이라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이 책을 집필한 교사들의 사견 또한 가히 엽기적이다.

게다가 성별이 다 여자다라는 점이 2차 충격으로 느껴졌다.

2013년에 발행된 책이다.

 

부디 이 책의 집필진들이 지금이라도 가치관이 바뀌었길 바라는 바이다.

 

하긴 나도 변했다.

우리는 너무도 긴 시간 동안 천천히 끓어오르는 물 속의 개구리였다.

 

이제는 그 우물 속에서 튀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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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내가 학생 때 읽은 '운수 좋은 날'은 욕설도 없었고 선술집에 들르지도 않았다.

각색본을 읽은 것일까? 아니면 기억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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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ly Beast : 10th Anniversary Edition (Paperback)
Chris Judge / Andersen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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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읽기 참 좋은 책.

주인공의 정신 또한 너무나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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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광대 어거스트
헨리 밀러 지음, 김수영 옮김, 이제하 그림 / 우리학교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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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도 눈앞이 뿌옇다.

다시 읽으면 좀 더 명확해질까?

그런데 또 읽고 싶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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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 오빠에게 - 페미니즘 소설 다산책방 테마소설
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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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과 온탕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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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상을 그래픽노블로 만나다
켄 크림슈타인 지음, 최지원 옮김, 김선욱 감수 / 더숲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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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의 글은 인터넷 상에 많이 떠돌아 다닌다. 그래서 그의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던 나도 그의 유명한 일화와 철학 사상을 알고 있었다. 일종의 인터넷 동냥이랄까?


이번에 그가 나를 살렸다. 아니 영향이 미쳤는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나는 최선을 다해 자료를 만들었고 한나 아렌트의 글도 그 중 하나였다.


그리고 나서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솔직히 그 전까지는 관심도 없었다. 어떤 중요한 사건은 우리를 이어주었고 드디어 만남으로 이어졌다.


하이데거, 진짜 입만 살아 나불거리는 개종자.

똑똑했지만 멍청하고 윤리 의식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한나.


그루밍이 분명하지만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거기서 끝이었다면 유명세보다 평범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는 성장했고 강해졌으며 단단해졌다.(그 와중에도 빌어먹을 사랑은 진심이었나 보다.)


천재성. 시대를 앞서간 사유.

그로 인한 세간의 마녀사냥.


여기서 이 책은 빛을 발했다.


지독스레 운이 없었던 '발터 벤야민'. 그는 자신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도 역시 본인이 운이 없었다고 여겼을까?


이번 만남은 분명히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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