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전 : 잘못 떨어진 먹물 한 방울에서 시작된 사랑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휴머니스트) 1
조현설 지음, 흩날린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 휴머니스트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대들의 유치하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에 좀처럼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얇은 분량인데도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

그냥 그저 그런 흔한 이야기이구나 하며 책을 읽다가 몇몇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다.

 

첫째, 궁녀의 삶에 대한 이해이다. 책 중간에 궁녀에 관련된 지식이 실려 있는데 참 흥미로웠다. 여태껏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궁녀는 조연도 아닌 엑스트라 정도의 역할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삶은 늘 타자화되어 있었고 왜곡되어 있었었는데 전문 직업인으로서 재조명해보고 퇴직 이후는 어떤 인생을 살아가는지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

 

둘째, 궁녀의 시이다. 실제 궁녀가 지은 시를 읽으면서 궁녀라는 신분이 얼마나 서글프고 한 맺히는 위치인지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셋째, 자란의 지혜이다. 자란이라는 인물이 운영에게 조언하는 부분이 93쪽에 나오는데 그 혜안에 감탄했다.

 

삽화도 참 아름답고, '로미오와 줄리엣' 생각도 났다. 다 읽고 나니 어렴풋이 비슷한 내용을 TV에서 본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10대니까 가능한 사랑이지 않을까?

호르몬의 불장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까칠한 판다씨
산적 지음, 이경민 옮김 / 자음과모음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팬더를 좋아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본 특유의 밋밋한 그 감성.

취미로 끄적이다가 인터넷에 조금씩 올리는 딱 그 정도 수준의 내용.

출판은 무리다.

오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now Friends (Other)
Christina Butler / Little Tiger Press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 속 세상에는 이상적인 친구들이 있다.

따뜻하고 훈훈하고 정겹다.

그런데 왜 내 마음 속까지는 와닿지 못하는 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Princess and the Tree (Paperback)
로렌스 안홀트 지음 / Orchard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나는 정적인 편이라 활발한 사람이 매우 부담스럽다.

이 책은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너무 시끄럽고 진이 다 빠진다.

 

계속 생각하게 된다.

 

그 사람.

의도한걸까? 우연일까?

나는 의도했다고 보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는 왜 자기 말만 할까? - 유능하고 지적이지만 공감하지 못하는 나르시시스트에게서 자신을 지키는 법
로리 홀먼 지음, 정미현 옮김 / 황소걸음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2년의 일이다. 처음 봤을 때 그 모습도 생생하다.

가스라이팅이 시작된건 2017년이다.

그 전에도 조짐은 보였었다. 그러나 나르시시스트가 처음이었던 나는 그 조짐이 조짐인 줄도 몰랐다.

괴로운 마음에 책을 찾아 읽었다. 거리를 뒀다.

전화가 온다. 물론 필요할 때만.

강압적인 말투와 목소리.

 

한동안 또 끙끙 앓는다.

그리고 책을 읽었다.

명확하다. 나르시시스트.

 

그런 사람인줄 알았더라면 애초에 마음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뭐 자신도 알 것이다. 본인이 정신병자라는 사실을.

 

친구였다면 쉽게 연을 끊었을 텐데 일로 엮인 관계라 그렇게 하질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절대 과거의 무기력한 나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가족 연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그리고 이것도 하나의 경험이다. 이런 인간 군상도 있다는 걸 알게 해준 괴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