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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ㅣ 지리의 힘 1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사이 / 2016년 8월
평점 :
오래전부터 이 책을 읽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았다. 초반에 몇 장 읽다가 덮어두고 한참을 보냈다. 그러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고 역사적 지리적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그 원동력으로 다시 책장을 펼쳤다.
지금까지 나는 세계 지리에 대해 무지했었다.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이 책이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전쟁에 대해서 단순히 감성적으로만 평가를 내렸었던 그 동안의 시각에서 좀 더 냉철하고 폭넓게 사고가 확장되었다.
물론 2015년에 쓰여진 도서이다 보니 현재 상황과 다소 달라진 내용도 있을 것이고,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한 평가를 보니 작가가 각 나라의 상황에 대해서 세세하게 파악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쨌든 세계 지리는 그대로이며 세월이 지나도 이 책이 지니는 고유의 가치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본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크림반도에 대한 내용도 흥미진진했고, 좀 더 전세계적인 역사, 종교, 사회, 문화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