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감정 호텔 - 내 마음이 머무는 곳 ㅣ 작은 곰자리 72
리디아 브란코비치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2월

예쁜 파스텔톤 제목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그 언젠가 영화관에서 봤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연상되기도 했다.

내용은 기대보다 평범했다.

실망

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 3 - 지킬 박사와 하이드 / 프랑켄슈타인 ㅣ 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 3
김영하 기획 및 해설, 박성일 그림, 김난영 스토리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4월

김영하 작가의 이름을 내세운 작품이라서 신뢰감이 들었고 세계 문학 작품을 만화로 만들었기 때문에 재미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도서이자 저명한 소설가가 기획하고 해설한 책 속에서 비속어를 발견한 순간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액자 형식을 빌려 원작에 각색이 들어갔기 때문에 혼란만 가중시켰다.

스토킹 도서

스토킹의 실체 - 한국판 스토킹범죄 케이스와 처벌례
정현미.김구슬 지음 / 나눔사 / 2024년 6월

스토킹 관련 서적이 부족한 상황에서 판례 및 외국 스토킹법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유익하였으나 잦은 오타, 중복 문장, 같은 사례를 여러 차례 기재하는 등 책의 정확도와 완성도가 현저하게 떨어져서 실망감과 아쉬움이 남았다.

캣츠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 ㅣ 생각하는 숲 12
T. S. 엘리엇 지음, 악셀 셰플러 그림, 이주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7월

뮤지컬 '캣츠' 원작시라고 하길래 읽어 보았다.

유명 작가가 쓴 유명 뮤지컬의 원작시라기에는 내용이 너무 평범했다.

시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매력이 다 빠져 버린 것일까?

아니면 원리 이런 동시집이었던 걸까?

코끼리

지각대장 존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6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유명한 그림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생각보다 내용이 어둡고 무거웠다.

읽으면서 예전에 한 연예인이 토크쇼에서 코끼리 목격담을 말했던 장면과 그 에피소드를 배경으로 만든 통신사 CF가 떠올랐다.

과연 이 그림책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마지막을 읽고 나서는 이게 뭔가 하는 허탈감과 물음표가 머릿속을 떠다녔다.

풍자와 비판이 피부까지 와닿지는 않는 그림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