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참 당돌하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기분이 복잡 미묘했다.
과연 작가가 이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너무 궁금해졌다.
세상을 살다 보면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이 모두 정당하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나도 그 사실을 알게 된 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았다.
작가의 말에 동감한다.
우리는 때때로 깨우칠 필요가 있다.
굉장히 유명한 이야기인데 이 책이 원작인 것인지 아니면 기존에 있는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든 건지 전후 과정을 잘 모르겠다.
무엇이 진실일까? 일부? 전체?
사회는 정답이 있다고 가르치지만 요즘에는 모든 것들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아기에 대한 사랑이 너무 지나쳐 오히려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
곰이 춤춘 장소를 보고는 이율배반이 떠올랐다.
이렇게 아이를 키우면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성장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되었다.
책 모양이 참 독특하고 재미있다.
작고 얇은 책 속에 한 사람의 인생이 다 담겨져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가슴 뭉클해지기도 하고 오만 가지 감정들이 교차한다.
삶이란 이런 것일까.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만다라가 떠올랐다. 궁극적으로는 그런 내용이 아니었지만...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고 그것은 아마 사랑이었으리라.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었던 적이 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