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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4월
평점 :
인문, 고전, 무기징역, 감옥, 20년 20일 수감.
그 분이 짊어진 삶의 무게와 고뇌만큼 한 인간으로서의 가치는 올라 갔다.
누군가는 고난을 피할 수 있다면 최대한 피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있을 수 있는 일일까?
같은 길을 걸어도 그 길을 걷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서 그 결과는 100이면 100, 1000이면 1000 달라지게 되어 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가치가 있고 그만의 방식과 혜안을 담고 있다. 사람 하나가 철학 책 한 권이다.
단지 얼마나 그 경험과 고찰을 고도화하고 기록으로 남기느냐에 따라 족적 유무가 달라지게 된다.
기록은 꼭 본인이 하지 않아도 된다.
예수도 부처도 글을 쓰지 않았다. 사후에 제자들이 책을 만들었다.
신영복 교수의 경험과 고찰은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다.
고로 그 분의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분이 남긴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