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소설
한강 지음, 차미혜 사진 / 난다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언니, 공유, 그리고 靈...

가장 가까운 색.

 

 자신을 버린 적 있는 사람을 무람없이 다시 사랑할 수 없는 것처럼, 그녀가 삶을 다시 사랑하는 일은 그때마다 길고 복잡한 과정을 필요로 했다.

 

 왜냐하면, 당신은 언젠가 반드시 나를 버릴 테니까.

 내가 가장 약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돌이킬 수 없이 서늘하게 등을 돌릴 테니까.

 그걸 나는 투명하게 알고 있으니까.

 그걸 알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으니까.

 

                                                                    -본문 98~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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