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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3년 - 건국을 향한 최후의 결전
조한성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여운형, 박헌영, 송진우, 김규식...
잘 알려진 김일성, 이승만, 김구와 달리 한국 근대사 속에서 잠들어 있던 그들을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김일성이 아니라 그리고 이승만이 아니라 여운형이었더라면... 김규식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자주 독립이 아닌 강대국들에 의해 맞은 광복은 결국 독화살이 되어 우리 민족의 가슴에 내리 꽂혔다. 미국과 소련에 의해 유린당하고 찢어져서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어야 했고 진정한 애국심이 아닌 권력을 향한 삐뚤어진 야욕으로 남,북 지도자 자리를 군림했던 자들에 의해서 우리는 2개의 나라로 갈라서야 했다. 북한은 북한대로 독재자를 맞이 했고, 남한은 남한대로 독재자를 맞았다.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하고 잘못 꿰어진 첫 단추는 여지없이 오늘날까지 말썽이 되고 있다. 통한의 근대사.
그러나 그 누군가들은 역사가 아닌 소설을 국사랍시고 오늘날까지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빼앗긴 조국이여, 민족이여, 그리고 역사여...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들 하는데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이 이어져야 제대로 된 세상이 오려고 이러는 것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