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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1~6 세트 - 전6권
최규석 지음 / 창비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노동자의 피와 살을 먹고 자란 재계.
노동자를 사람이 아닌 물건 기계 취급하며 싼 값에 갖다 쓰다가 필요 가치가 없어지면 곧바로 폐기처분하는 기업들.
이제는 유명무실해진 법의 체계조차 '노동개혁'이라는 국민 대사기극으로 뒤흔들고자 하고 미국 대통령 오바마도 노조를 만들고 노조에 가입하라고 미국 국민들에게 권유하는데 어용노조를 양산하고 어용노조를 앞세워 노동자들과 합의했다고 거짓말을 일삼고 이명박 정부부터 박근혜 정권까지 노동조합을 찍어 누르고 붕괴시켜서 없애버리려고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
이 땅의 송곳들이여! 이제는 정면승부해야 할 때가 왔다. 넘어지고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인간으로 남자. 권력의 폭력 앞에 무릎 꿇어 대대손손 고분고분하게 기고 엎드려 눈치보고 사는 자발적 노예는 되지 말자.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노동조합을 만들고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정부의 폭압 앞에 당당히 맞서자.
물대포, 캡사이신, 식용유, 방패와 몽둥이, 무장 경찰, 진압, 폭행, 연행, 감금, 구속.
무섭지만 두렵지만 도망치고 싶지만 그 공포심을 뛰어 넘어 보자.
그 무자비한 폭정 너머의 세상에는 그토록이나 간절하게 되찾고 싶었던, 잠시 빼앗긴 것일 뿐인, '자유'와 '평등'과 '행복'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