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이 창비청소년문학 2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창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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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덩이를 파는 단순 작업이 마음에 들었다. '초록호수 캠프'는 우리 사회였고 구덩이는 우리들의 하루였으며 소장은 착취자, 팬댄스키와 미스터 선생님은 중간 관리자, 아이들은 피착취자들이었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을 한다는 명목으로 노역을 시켰다. 물 한방울 없이 메말라버린 초록호수 마을은 우리들의 현재 혹은 미래였다.

 수더분한 성격의 스탠리가 참 마음에 들었다. 양심적이었던 그의 조상들도 좋았고 이 책에 나오는 전설들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전설이 현실과 맞닿는 순간 상큼하고 달콤한 과즙을 맛보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다 유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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