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혁명의 기록 - 동학농민전쟁 120년, 녹두꽃 피다
이이화 지음 / 생각정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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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책에서 짧게 몇 줄로 설명되어 있었던 '전봉준'. 그렇지만 내게는 그의 존재감이 너무도 커 보였고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다. 실패한 농민 봉기 지도자에 대한 기록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진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대부분은 농민군이 관군과 혹은 관군, 일본군과 투쟁한 연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좀 지루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동안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전봉준과 동학농민운동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왜 항상 사람들은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둘로 나뉘게 되는건지 그리고 왜 대의를 보지 못하고 개개인의 이욕에 함몰되는건지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전봉준 뿐만 아니라 수많은 농민운동 지도자들이 사형 당하고 수십만명의 농민군들이 전쟁터에서 죽어 갔다고 하니 참으로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 10만원권 지폐가 발행된다면 '전봉준'이 그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다. 너무도 멋진 분... 이 작은 땅에서도 위인들은 끊임없이 탄생한다. 그들의 피땀이 모여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죽는 순간까지도 영웅의 모습을 보여준 녹두장군 전봉준, 너무나 너무나 존경스럽다. 전봉준 장군님 정말 정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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