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쓰지 않은 이야기 - 빅토르 프랑클 회상록
빅토르 E. 프랑클 지음, 박현용 옮김 / 책세상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전반적으로 책에 대한 느낌은 그리 좋지 않았다. 개인적인 활동의 서술이 본인에게는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겠으나 일반 독자들에게는 그저 글자 나열에 불과할 뿐이다. 자기 광고도 있는 것 같고 신변잡기식의 글모음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굉장히 고통을 느낀 부분은 역시 본인과 가족, 동료 그리고 수용소 안에서 만난 유태인들과 감시대, 수용소 소장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비참하고 끔찍하고 잔혹하고 말로는 더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무자비한 살생과 파생된 경험들이 계속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누구는 살고 또 그로 인해 누구는 죽는 이 제로섬 게임이 너무도 아찔했다. 물론 '죽음의 수용소에서' 책 속에 수용소에서의 생활 등에 관련해서 내용들이 나오긴 하지만 '책에 쓰지 않은 이야기'에서 수용소 이외의 개인적인 활동 내역들은 그리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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