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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뜨거움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활활 타오르는 열정이 있는 여자, 쇠처럼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가진 여자, 그런 여자 스타 강사 김미경이 날개를 달고 하늘 높이 높이 인기 절정으로 치솟다가 천둥 번개를 맞으며 사나운 빗물과 함께 추락했다. 이 책은 그 후에 그녀가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펜대를 잡아 쓴 글들이다.
뜨거운 용광로 속에서 겁나게 달궈졌다가 물벼락 맞고 식은 그녀는 그냥 그렇게 끝나버린 것이 아니었다. 더 단단해지고 더 견고해져서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이미지가 떠올랐다. 일전에도 그녀의 저서들을 읽고 좋은 책도 있고 그저 그런 책도 있었지만 단연코 이번 책이 내가 읽은 그녀의 작품 중에 제일 완성도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울다가 웃다가 잔잔하게 들려주는 그녀의 조언이 좋다. 경험에서 우러난 말들이라서 공감도 간다. 역시 보통 내공은 아니다. 일시적으로 빛나다가 사그라지는 그저 그런 반짝스타가 아님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