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PD의 운명, 논리로 풀다 - 운명에 대한 과학적 논리석 해석
이영돈 지음 / 동아일보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운명학에 대해 워낙 관심이 많고 사주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책과 인터넷을 뒤적이면서 아주 아주 얕게는 알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풀이까지는 할 수준이 안된다. 봐도 봐도 이건 독학으로 알 수 없을 것 같다. 그만큼 어렵고 뭐가 뭔지 감이 안온다. 그런 연유로 이 책이 너무 읽고 싶었고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논리적인 실질적으로는  비판적인 시각에서 운명학을 다룬 저자의 운명학에 대한 단편적이고 짧은 소견이 아쉽다.(다치바나 다카시가 생각났다. 그가 이 주제로 책을 냈다면 더 완성도 높은 책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 적어도 운명학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논하자면 어느 정도 운명학을 공부한 연유에 분석을 해야 논리적인 분석이 나오지 않을까? 이처럼 운명학 전문가의 소견을 듣고 그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저자가 판단을 내리면 당연히 오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미묘한 차이를 비전문가로서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아니 한 분야의 전문가들 조차도 같은 주제를 놓고 다른 이견이 나오기 마련인데 눈 먼 장님이 설명만 듣고 코끼리를 논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이가? 또한 이 책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주체인 방송국과 이 책의 출판사를 보고 나서 책 속에서 소개하는 유명인을 들여다 보면 그들이 원하고자 하는 정치적인 장치가 들어가 있음을 간파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대중들에게 소위 '영웅'을 만들어 놓은 다음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 이다.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그렇지만 결코 묵직한 논리로 무장한 책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볍게 재밌게 그리고 그들이 심어 놓은 장치는 센스있게 패스. 이래서 언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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