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왕의 교실
박이정 지음, 김원석 극본, 유카와 카즈히코 원작 / 종이비행기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드라마를 잘 안봐서 이 드라마도 채널 돌리다가 얼핏 몇 장면 보고 넘긴 기억이 있다.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요즘 일본 드라마들이 많이 리메이크되는걸 보면 일본 자본이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산업 쪽으로 많이 흘러 들어오는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해보게 된다.
일본드라마의 장점은 다양한 주제가 아닐까 싶다. 이 드라마도 책으로 읽었을때 꽤 재미있었다. 기회가 되면 드라마로도 한 번 보고 싶기도 하다. 아무래도 리메이크작보다 원작이 감동을 더 하겠지.
내용도 신선하고 좋았다. 어차피 위선으로 아이들에게 잠시 잠깐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 보다 차라리 솔직하게 패를 다 까는 것이 더 이롭다. 정의가 이기는 척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 척 약자를 배려하는 척 세상이 공정하게 돌아가는 척척척 하다가 막판에 뒷통수 치며 사람 죽게 만드느니 이렇게 다 까발리고 아이들에게 세상의 비정하고 잔혹하며 무자비한 사회의 면모를 보여 주는 것이 훨씬 더 인간적이지 않은가?
그런데 문제는 과연 이 세상에 '하나'나 '동구'같은 정의로운 인물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하물며 '마여진'같은 진정한 스승은 더 더욱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