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거인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짧은 기간에 나는 많이 변했다. 음식물을 남기지 않고 먹으며 에너지 절약에 유의하고 먹거리와 화장품에 신경을 쓰며 불필요한 소비를 안하기로 했다. 윤리적 소비도 내 마음 속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였던 것은 '독서'에서 얻은 지식 덕분이었다.

그 전의 나는 무절제하게 먹고 소비하고 환경을 파괴시켜 왔다. 그것은 이윤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비양심적으로 물건을 만들고 비윤리적으로 인건비를 줄여 최대한의 소득을 올려 그로 인해 얻은 자산으로 권력이라는 힘을 만들고 유지해나가는 일부 기득권층의 '바람'이다. 그들에 의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지식'을 교육받고 '세뇌'당하여 충실한 '하수인'으로 성장해 살아나간다. 문명의 이기는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 '소수'에게 조종당하는 '다수'가 현실에 눈을 뜨게 되면 자연히 '이타심'으로 번져나갈 것이다. 왜냐하면 나만을 위해 살고자 함은 결국 나마저 죽게 하고 남과 더불어 살고자 함은 곧 나도 함께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무지'에서 오는 '파괴'를 미워하지 말자. 내가 눈을 떴다면 이젠 주위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해주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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