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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 개국 ㅣ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드라마 '공주의 남자'를 시청하면서 조선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가서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읽었다가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서 덮어버렸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나는 만화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평소에 이 책을 읽고 싶었던 마음도 없었다. 다만 적절한 때에 이 책이 눈에 띄었을 뿐이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재미있었다. 그동안 여러 책을 통해 조선왕조 내역을 알고 있었긴 하지만 역시나 피 비린내 나는 이야기들. 권력을 잡기 위해 다른 이의 목숨을 무 자르듯 베어 버리는 잔인함. 역적으로 몰리면 기든 아니든 친인척은 물론이고 3대를 멸했던 시절. 참으로 잔혹하다.
역사 지식을 쌓을 수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600년 전과 달라진 것이 없는 현 세태와의 비교, 인생이란 무엇인지 등등 여러가지들을 곰곰하게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시간 날 때마다 한 권, 한 권 읽어 보아야 겠다. 시리즈를 다 읽고나면 조선왕조사가 좀 더 견고하게 내 머릿 속에 들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