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의 방 푸른도서관 41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은 학생이 재미있다며 내게 추천해주었다. 그 학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야기의 소잿거리가 될 수 있기에 책을 펼쳤다. 평소 좋아하는 이금이 작가의 신작이라서 기대감도 더해졌다. 

몇 년전 읽었던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후속작인 이 책은 전작의 주인공 중 한명인 소희의 달밭마을을 떠난 이후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이금이 작가를 알게된 첫 작품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밤을 새워 한 번에 다 읽었다. 어찌나 슬펐던지 많이 울기도 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다보니 사실 내용이 세세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일전에 이금이 작가의 <우리반 인터넷 소설가>도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사실 <소희의 방>은 전작들에 비해서 집중도가 떨어졌다. 그렇지만 전세대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만큼 호소력 짙은 작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좋은 작품에 비해서 제목이 너무 평범해서 아쉬운 감이 있다. <우리반 인터넷 소설가>도 제목 탓인지 이용자들에게 추천을 해줘도 선뜻 읽으려 하질 않는다. 물론 읽고나면 다들 재미있었다고 말하곤 한다. 

다음 작품에서는 <너도 하늘말나리야>와 같은 멋진 책제목을 지어주시길 기대하며 언제나 내용면에서는 엄지손가락을 높게 치켜들게 하는 이금이님의 한결같이 완성도 높은 작품들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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