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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이야기 라퐁텐 우화
라 퐁텐느 지음, 신은영 옮김 / 미래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우화하면 이솝우화만 생각이 난다. 이 책은 라퐁텐이라는 사람이 지은 우화집인데 사실 라퐁텐을 아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 속에는 우리가 교과서나 다른 책들을 통해 흔히 접해왔던 친숙한 이야기들이 더러 있다. 이솝이 우화의 시초였다면 라퐁텐은 우화를 집대성 하였다고 한다. 이 책에는 라퐁텐이 살았던 당시의 불합리한 모순들과 절대권력인 군주정치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세술을 우화로 둘러서 말해주기도 하고, 삶의 지혜를 우화적으로 표현해 놓았다.
프랑스 루이14세때 쓰여진 그의 글이 오늘날까지 읽힌다는 것은 그만큼 현대에서도 그런 문제점들이 여전히 곳곳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은 언론이 자유롭게 현시 정치를 비판할 수 있게 되었지만 말이 민주국가지 한권력에 의해 나라 전체가 들썩거리는 국가가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우화중에 '사람과 뱀'이라는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미국의 부시 대통령 생각이 났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새로운 독재자로 떠오른 미국의 '조지 W 부시'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