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구) 문지 스펙트럼 12
이상 지음, 이경훈 엮음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학생시절 누구나 교과서나 입시를 위해 읽는 한국 단편 베스트 책등에서 이상의 '날개'를 접했을 것 이다.

<날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단편소설 이며 '이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가 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날개> 아닌 다른 이상의 작품도 읽어 보고 싶었다. <날개>도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싶기도 했고... 그래서 <날개>를 검색 했는데 이 책이 제일 최근에 출판된 것 이었다. 좋다구나 하며 책을 신청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책이 생각보다 작고 얇았다.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더 좋았었다. 그런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있었다.책을 펼친 순간, 여기 저기 눈에 띄는 어려운 한자들...

최근에 출판된 책이라서 한자로 쓰여져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나는 당황했다. 사실 한자를 잘 모르는 나의 무식함에도 문제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어찌 되었던건 그냥 계속 읽어보려고 노력했지만 한자가 너무 많아서 문맥연결도 안되고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갔다. 결국 포기하고 책을 덮었다.

이 책의 장점은 이상이 썼던 원문 그대로 쓸려고 노력했고 중간 중간 글에 대한 주석도 곁들인 점이다. 하지만 그러면 무엇하랴. 읽지를 못하는 것을... 그래서 너무 아쉬웠다. 요즘 부쩍 한자공부를 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 책을 고르실 때 한자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 고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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